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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다이어트는 장기전!(5개월 : 61kg->48kg, 데이터주의)
게시물ID : diet_60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점심혼미
추천 : 17
조회수 : 1697회
댓글수 : 87개
등록시간 : 2014/11/23 14: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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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
 
꼭 다게에 글을 한번 써 보고 싶었습니다...... ㅠ ㅠ
(그 은전 한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ㅋ )
 
저를 꼭 반드시... 정말 건강하게 만들어서..
다게 여러분들과 기쁨을 공유하고 싶었거든요 ^^
 
 
 
저는 30년을 살아 오면서 하체가 상당한 스트레스였습니다.
 
키 156에 최고 체중은 61이었습니다. . .. 
 
 
 
다리뿐 아니라.. 팔뚝도 상당히 퉁퉁한 체형이었습니다.
 
아, 배도요 ^^;;;;
(뭐, 결론은 온몸이  다 그랬네요 ^^ 하비가 문제가 아니라.. ㅜ )
 
2012.9.18.png
 
대략 저러한 하체... 입니다.
 
 
물론 옷에 따라서는 그나마 평범(?)해 보이도록 입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청바지를 좋아하다보니 늘 사진을 찍을 때 스트레스였고
상체에서 짤리도록 사진 찍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좀 당시 날씬하게 나온 사진들이라면..
 
 
 
2012.6.2.png
 
인데,
교묘하게 하체가 날씬해 보이도록 찍었으나
 
섬세히 보시면...
골반에서부터 하체의 살집이 상당함을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체형적으로 머리가 작은편이다 보니
하체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2014.5.9.웅플도.png
 
 
 
게다가 키도 작아서. .. ..
 
위 사진을 보시면, 머리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살집이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실내 스키장이여서 스키 복장 입어서 그렇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스키복 안에 보호대 무릎에만 했다는 건 함정 ^^
 
 
 
또한 다리뿐 아니라, 팔뚝도 상당히 우람했지요.
 
갑자기 가운데 정렬이 되지 않네요.. ㅠ 그냥 읽어 주세요.. . ㅠㅠ
 
 
 
일본6.23.png
 
 
피크를 찍었던 것은 예랑이와 일본에 여행을 간 당시였습니다.
 
남친에게 엄청 짜증냈습니다. (미안해. 내가 좀 그때 그랬지. ㅜ ㅜ )
 
본인이 뚱뚱해서 뚱뚱하게 사진이 나오는 것을
남친에게 왜 이렇게 찍었냐고 개 짜증을 냈습니다.
 
체중이 60을 육박하여 61을 찍을 때였으니.. 최고의 나날들이었습니다. ^^
 
배와 허리까지 살이  ㅠ ㅠ
 
 
일본6.23(4).png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최대한 살집 안드러내려 찍은 사진입니다만,
 
전체 라인을 봤을 때 허리가 없습니다.. ㅠ ㅠ
 
또한 제가 얼굴은 또 살이 안찌는 체형이다 보니..
진짜 뭐라고 해야하지.. 머리는 작고 몸은 엄청 큰 캐릭터 있지요..
그냥 그게 걸어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체 체형이 심각한 불균형이었습니다.  ㅠ ㅠ
 
 
다이어트의 계기는
 
(죄송해요.. 염장 아니에여..ㅜ ㅜ)
 
내년의 결혼이었습니다... !!!!
 
 
 
먼저 식이 조절로 체중을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ㅜ ㅜ
 
 
식단.png
 
고구마를 사랑합시다...
 
 
 
제 생활을 뒤돌아 봤을 때,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세 끼는 다 챙겨 먹지만
결론적으로 활동량은 적은... 일반적으로 살이 찌기 쉬운 상태였습니다.
 
 
 
 
식단부터 조절했는데
 
고구마를 탄수화물의 주로 삼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하루에 과일도 충분량 섭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GI수치를 중심으로 탄수화물을 골라서 섭취했습니다. GI수치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GI낮은 것을 먹는 것이 정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도 했다가 포기했기에..
좀더 계획적으로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근육의 중요성,
또한 체지방만을 감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 여러 책들을 참고하여 제대로 운동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동네 헬스장(한달에 4만언)에서 PT없이 운동했습니다.
(추천하는 책 : 아나토미 근육 운동 가이드)
 
처음에는 체력이 좋지 않아서 1시간도 힘들었지만
점차 2시간까지 올렸습니다.
 
웜업(10분)+근력(영역 구분 없이 등-하체-팔 : 50분~1시간)+유산소(40분~50분)+정리스트레칭
 
 
하나의 '팁'(같지 않은 팁)을 드리자면,
운동에서 '음악'은 정말 중요합니다.
 
심장박동을 터지게 만들 수 있는 비트가 있는 헬스음악을 꼭 들으시면서 운동하시길 강추해요!!!!
 
또한 심박수가 평균의 60-70퍼일 때 체지방 감량이 좋다고 뭐 어디서 봤던 것 같은데...
폴라같은 것은 비싸므로...
 
유산소까지 끝난 직후에
헬스장 비는 싸이클에 맥박을 측정함으로써
운동 강도에 반영하는 (정말, 원시적인 방법이지요. 죄송합니다. ㅠ )
식으로..... 저는 운동했습니다. ㅜ ㅠ ㅠ ㅠ(창피하네요)
 
 
그런데
이 낡고 낡은 헬스장... ㅠ ㅠ

헬스장에 인바디 측정 기계가 없었습니다...  ㅠ ㅠ
 
그래서 극단적이기는 한 방법이지만.
 
다이어트 병원에서 카복시 시술을 받으면서
인바디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분!
카복시가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카복시로 2달에 근육 늘려지고 체지방 감량 얼마나 되겠나요!!
포인트는 운동과 식단입니다!!!!!!!
 
라는 점입니다.
 
 
 
정말 창피하고 우스운 인바디 내용들이지만,
체지방과 근골격량 변화 정도를 상대적으로 비교하시라는 의미로
첨부합니다.   ㅠ ㅠ ㅠ
 
 
 
첫 인바디입니다.
 
인바디8.19.jpg
 
 
 
식단과 운동이
병원 가기 전부터 이미 4-5kg을 감량해 준 상태였습니다.
(식단+운동은 일본 다녀오고 충격 받아서 7월초부터 시작)
 
네. 체지방 20키로네요 ^^
 
8.21(피나는운동).png
 
뒤꿈치 까지도록 무식하게 운동했습니다 ㅠ ㅠ ...
(트레드밀 인터벌 시에는 꼭 러닝화 사이즈 넉넉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ㅠ ㅠ)
 
식단도 정말 중요하죠  ㅠ ㅠ
하지만 굶지 마세요!
나의 몸에 양보하세요!! (뭘?)
 
미네랄, 마그네슘, 칼슘, 불포화지방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굶거나 양 퐉 줄이시는 것은 비추입니다.
먹고 살아야지요 우리도... ㅠㅜ ㅜ
 
 
식단(9.22).png
식단9.26).png
식단(9.15).png
식단(9.19).png
 
 
계속적으로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고
인바디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나갔습니다.
 
물론 인바디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언제 측정하느냐, 수분 정도 등 여러 변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 몸의 변화를 수치적으로 측정하고 확인해 나간다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그만큼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지게 하는 '힘'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저는 다이어트 병원 카운터 간호사(?) 분이 좀 짜증까지 내셨었어요..
체중만 측정하는 것이 보통인데
매번 인바디 측정을 요구했더니.. ㅜ ㅜ ㅜㅜ .
그래도 내 권리에요!
내가 내 몸에 대해서 알아간다는데
다이어트 병원에서 그런 것에 짜증내는 건 좀.... (이라 생각했지만 말은 못했다고 한다)
 
아무튼.
그만큼 '나'에 대해 속속들이(마치 썸남썸녀에게 관심을 미치게 갖듯이) 알아가야 합니다.
 
내가 어떤 체질인지
내 몸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한 내 컨디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내가 뭘 먹는가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등등요....
 
 
 
인바디8.22.jpg
인바디8.25.jpg
인바디8.29.jpg
 
 
 
 
이맘때쯤 되면 재미있는 과거와 현재 비교를 시전합니다.. ㅋㅋ
친구와 웃자고... 비교했던 사진 둘입니다.
 
같은 옷 다른 느낌... ㅜ ㅜ ㅋㅋ
 
 
 
같은옷다른느낌(전).png
 
빵빵하죠 ^^??? ㅋㅋㅋㅋㅋㅋㄴㅋ
팔뚝. 아우.. 복스러워요.
여성의 체질 상 특징.. 체중이 늘면 가슴 사이즈도 늘어납니다만,
체지방이 늘면 늘수록 사이즈는 .. 부담스러워집니다.
 
그래서.. 어깨를 움츠리게 되고
옷 맵시가 더 안납니다.
이래 저래... 악순환입니다..
 
나에게 당당해지기가 힘들죠....
 
 
같은옷다른느낌(후).png
 
 
옷이.. 꽤.... ㅡ ㅡ 다르죠?,...
 
다이어트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여러분..... .. . .
 
손 핏줄..... 여자가 아니라, 장정같은... 느낌이네요.
 
 
인바디9.5.jpg
인바디9.15.jpg
인바디10.7.jpg
 
 
 
10월 7일이 마지막 내원일이었습니다. ^^
간호사 쿠사리 들으면서 눈치 보며 인바디 측정하는 것도 이제 그만 ^^;;;
 
 
 
이 이후부터는 체중 체크,
몸바디라고 하는.. 스스로의 사진 체크로
상황을 파악해 나갔습니다.
 
두려움도 있었어요..
내가..
느슨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ㅠㅠㅠㅠㅠㅠㅠ
(요요..라고 하죠?)
 
 
 
 
10.14(51.4).png
10.30(50).png
 
 
 
 
아니요!!!!
나는 절대 이제 '나'에게 느슨해지지 않을거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ㅠ ㅠ 한땀 한땀 피나는 노력으로 '나'를 만드는 중에
어떻게 무너질 수가 있겠어요!!!!!!!!!!!!!!!!!
 
이것은....
마치.. 스스로를 건강하게 완성해내고야 말겠다는...
 
장인 정신에 가까워지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점점... 몸에 ..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10.31(허세).png
 
 
 
 
죄송해요
허세 좀 부려봤어요.. ㅜ ㅜ...
 
ㅠ ㅠ ㅠ ㅠㅠ ㅠㅠㅠ 이런거 저만 갖고 있는 사진입니다. ㅠ ㅠ
 
어디 내놓지 못함.. 허세 창피해서... ㅜ ㅜ ㅜ,..
 
 
 
 
 
11.9(49.1).png
11.12(48.9).png
 
 
 
나를 더 자주 확인했습니다.
느슨해지지 않으려면,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엄격해지는 것이 스트레스 아니냐구요?
 
아니요,,
 
나를 점점 더 정말 나답게 만들어 가는 과정인데,
이제 희열을 느끼기까지 합니다... ㅠ ㅠ( 제가 미친건가요?)
 
 
 
2014.11.9. 지하철역.png
 
 
 
 
 
오늘... 그리고.. 드디어.....
 
제 목표의 체중을 보게 되었습니다.................
 
 
 
 
11.23(48).png
 
 
 
48,,,
여자들의 환상의 숫자라고하지요. ^^;;;;
 
저도 그 환상을 꿈꾸던 사람이다보니.
의미가 꽤 크더라구요.... ..
 
 
 
그리고 !!!!
 
 
긴 글 보시느라 힘드셨죠.. ㅠ ㅠ
 
 
정말,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ㅠ ㅠ ㅠ ㅠ
 
 
오늘의 몸사진입니다 ㅠ ㅠ ㅠ
 
 
 
20141123_105013.jpg
 
바지가 커졌습니다!!
(이 바지 29인데, 지금은 제 허리가 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따가 옷사러 가서 한번 확인해 봐야겠어요.. ㅠ ㅠ ㅠㅠ ㅠ 류ㅠ ㅠ )
 
 
 
20141123_110406.jpg
20141123_105542.jpg
 
 
 
 
7월부터의 시간들이니...
5개월의 시간 동안의 대장정이었습니다. ^^
 
 
 
하지만 여기서 또 느슨해지지 않아야죠!!!!
 
 
이 글이 꼭 현재 다이어트 중이시거나
다이어트 계획 중이신 분들께 희망으로 전달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내년에 웨딩 사진 촬영하면 다시 근황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많이 힘든 과정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잃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치킨, 피자, 햄버거요?
저도 먹습니다!!!
 
다만, 일주일에 1-2회 정도로 '점심'으로 배치하고
최대한 그러한 메뉴를 먹는 날은 더 많이 활동하려 노력합니다.
 
 
내 몸을 써 줘야만 칼로리는 소비되니까요 ^^
 
 
저는 이제
근력 운동을 더 체계적으로 해서
근육량을 탄탄히 다지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더 힘내봐요!!!!
 
모든 분들이
이 겨울이 지나고 나서 겨울 지나 봄눈이 눈을 반짝 뜨듯이
스스로의 진정한 모습과 건강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
 
 
 
끝까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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