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과거 내역을 보면 그냥 어그로 끌려고 글쓴 것 같지 않고..
작성자가 분노한 건 알겠는데 혼자서만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분노네요.
1. 설사의 원인이 갈비탕이라는 근거가 없어요.
갈비탕이 문제라면 그 집에서 여러 사람이 통증호소를 했을 겁니다. 갈비탕이 문제가 아니라면 두 분이서 그 전에 드신 다른 것에 문제가 있었고 그 증상이 갈비탕을 먹을 때 나타난 것일 수도 있어요.
2. 문제점을 느꼈을 때 즉시 중단하고 문제제기를 했어야 했습니다.
설령 갈비탕이 문제였어도 갈비탕을 스스로 먹어 증거를 없애버렸어요. 뭐 나중에 먹어보라고 했다지만 남이 먹던 음식을 누가 먹고 싶을까요. 밥도 넣고 간도 하고 그랬을텐데... 처음 맛을 보았을 때 이상을 느꼈다면 사장을 호출하여 문제를 말하고 다시 내달라고 하거나 그냥 나갔어야 했습니다.
3. 결론은 보상 받기 어렵습니다.
갈비탕 재료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구청에 신고한다면 해당 음식점으로 위생 검열을 나갑니다. 그런데 이게 개인 사업주에게는 상당히 스트레스 받는 일 입니다. 죄 지은게 없더라도 유통기한이나 보관방식 등을 하나하나 점검하니 엄청 귀찮거든요. 그래서 진상 고객들이 난리쳐도 속으로 삭히고 넘어가는 경우가 쓸데없는 문제 만들지 않으려 하는 거구요. 구청에서도 진상이 신고한 걸 알아도 신고가 접수된 이상 나가야 하거든요.(님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만약 조리 과정의 문제여서 음식 맛이 이상한거라면 그 음식점은 곧 망하겠죠.
4. 이런 연유로 작성자가 느끼는 억울함을 이해는 하지만 어떻게 풀어 줄 방법은 없네요.
만약 가게에서 상한 생물을 사와 조리해서 탈났다 해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우와 같습니다. 상품을 거래할 때 상품의 가치를 확인하지 않고 사서 조리까지 한 소비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으니깐요. 뭐, 샀더라도 이른 시간에 문제를 확인하고 교환이나 환불을 원한다면 해주겠지만..
그것처럼 음식점에서 조리해 나온 음식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문제제기하고 해결 보았어야 합니다. 이미 음식 다 먹고 돈도 지불하고 나왔는데 자기 기분 나쁘다고 욕하는 꼴 밖에 되지 않으니깐요.. 뭐 그래도 적은 손해로 인생 경험 했다고 생각하시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누구나 언젠가는 겪는 일인데 처음부터 잘 대처하는 경우는 없으니깐요. 해줄 말이 이것 밖엔 없네요.
보류갔는데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