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 아이들을 옳게 사랑하는 방법
<유시민 "어떻게 살것인가" 中 발췌>
만약 딸 아들에게 당사자가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하도록 강제 한다면 그것은 자식을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자녀들의 인간적 존엄을 짓밟는 일이다. 자기 결정권을 제약 당하거나 빼앗긴 사람의 인생은 행복할 수 없다.
부모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중대한 잘못은 자녀의 삶을 대신 설계하고 자녀의 행복을 대신 판단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러나 아무리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사람도 자녀에게 행복을 상속해 줄 수는 없다.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가지려면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자녀가 스스로 이것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시행착오를 경험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자신의 소망을 자녀에게 투사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가 옳다고 믿거나 좋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강제해서도 안 된다.
삶의 중요한 문제를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은 행복을 누릴 능력을 기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