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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카풀글보고 쓰는 카풀받은썰
게시물ID : car_55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닝듀
추천 : 6
조회수 : 14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3 00:29:21



늦은 밤 베오베보고 저는 반대상황썰이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면허는 있으나 운전능력이 없으므로 음슴체갑니당.

지금은 그만뒀지만 직전에 그만뒀던 회사가
통근차량이 없어서 카풀을 했음.
나랑 다른 직원, 운전자 이렇게 세명이었는데
카풀이 처음이라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하기도 해서
일찍나와서 편의점 들를수있는날에는
커피나 겨울에는 따뜻한 두유같은걸 사다바쳤음.
다른 한명은 그런거 전혀 없었으나
운전자 한명한테만 사줄수가 없어서
음료를 살때마다 두명꺼를 사야했음.

그런부분은 전혀 상관없었으나
운전자가 거의 맨날 원래 만나기로했던 시간에서
10분~15분정도 늦게왔음.
그런데 또 가끔 제시간에 오는날도 있어서
나는 항상 제시간까지 맞춰서 나가야했음.
여름은 괜찮았지만 겨울에는 정말 힘들었음..ㅜㅜ
그래서 그런지 감기에 한번 걸리니 안떨어졌음.
추운건 내몸이 힘들고 마는거니 상관없었지만
회사가 8시 반까지 출근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도착하면 8시 27분이나 28분ㅜ 정말 눈치 많이보였음.
  
그래도 얻어타고가는 내 주제에.. 하면서 전혀 절대 불평불만 한적없음.
탈때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내릴때 감사하다고 항상 꼬박꼬박 인사했음.
 
운전자랑 나는 같은 회사지만 부서가 달라서
퇴근때 서로 언제 나가는지 볼수가 없는 상황이었음.

나는 10분정도라도 일이 늦게끝날거같으면
기다려달라고하기 미안해서 먼저가시라고 미리 말했지만
이 운전자는 그런거없었음.
추운 겨울날 퇴근하고 나와서 나오겠지하면서 차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20분정도 기다려도 안나와서 톡하면
미안하다면서 잔업할거같다면서 그제서야 답장이 왔음.
안나오냐고 일찍 연락하면 얻어타는주제에 독촉하는거같아서 10분이상씩 기다리다가 연락했음. 그때마다 잔업이었음.
그러면서 퇴근시간때 딱맞춰 걸려온 전화받느라
5분쯤 못나가고 있으니 칼같이 퇴근안하냐며 연락이왔음.
 
하루는 출근때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와서 연락하니
아파서 출근못할거같다고 연락이왔음.
기다린 시간이 20~30분정도?
당연 지각했음ㅜㅜ
 
그러면서 다른 한명이 조금이라도 늦게오면
내앞에서 막 욕을 해댔음.
나는 항상 일찍나가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지만
내가 한번이라도 늦게 나오면 내욕 해댈게 뻔했음.
 
처음 카풀 시작할때는 한달에 한번 기름값이라도 줘야겠다 생각했지만
이런일이 매일 반복되니 출퇴근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고

운전자가 내집앞까지 와야해서 일부러 돌아오는게 아니라
내가 버스를 타고 옆동네까지 가서 운전자 집에서 회사까지가는 길 중간에서 내가 타는거였기때문에 
나중에는 어차피 출근길에 내가타는건데 줄필요가있나 하는생각까지 들었음.

생각은 그랬지만 괜히 마음에 걸려서 여기저기 상의해보니
그래도 기름값은 조금이라도 주는게 맞는거같다는 의견이 많아서
한두달에 오만원정도 봉투에 넣어서 줬음.

그렇게 1년쯤 다니다가 내가 결혼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야해서 퇴사할 처지가 되었음.
결혼식 직전에 회사그만두면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인사하면서 마지막 기름값주고
결혼식때 와서 밥이라도 먹고가라고 하니 알겠다하더니
그날 안왔음. 그날로부터 1년쯤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한통 없었음.

지금은 통근있는 회사다니고 있어서 마음이 너무너무 편함.
 
카풀 해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서로 예의지키고 배려해주는게 좋은거같음.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카풀없이 통근있는 회사 강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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