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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이란 시스템에 관하여
게시물ID : freeboard_917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광
추천 : 3
조회수 : 1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14 23:39:57
저격을 많이 하는 주제에 '저격이 좋지 않아!'라고 말하는건 꽤나 넌센스한 일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신고누적제 및 저격 시스템은 완벽하게 공정하거나,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오유에서
그러한 업무를 담당할 수 있었던 클린유저 시스템은 친목으로 붕괴되었고,
운영자 혼자서 그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신고 누적제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공정성을 좀더 보장하고자 하드코어 유저들인 방문횟수 1000 이상으로 신고가능자가 제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긴급한 사안이나,
혹은 활동유저가 적은 게시판에서는 그러한 신고횟수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졌고
(1000이상의 현재 활동하는 유저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구요.)
그로 인해 저격 시스템이 발생하게 되습니다.

현재로써는 그러한 기능이 적당히 잘 구현이 되고 있지만,
과거의 선례를 들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주 옛날에 이와 비슷한 시스템이 존재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테네의 '도편 추방제도'라고... 아테네 시민이 5000개의 도편(도기의 파편)에 추방시킬 사람의 이름을 적어서 모으면
그 사람을 10년간 국외로 추방할 수 있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처음에야 자연스럽게 내부의 문제요인들을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방법으로 잘 사용되었지만,
나중에는 그와 상관없는 문제들까지 덧붙여져서 심각한 내분을 일으키곤 하였습니다.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들도 그러합니다.
'저격자 및 신고자는 정말 중립적인 위치에서 현 사건을 보고 있는 것일까?'
'과연 많은 사람들이 개인페이지와 댓글 목록 전체를 읽어보고 신고를 하는 것일까?'
'자신과 반대되는 유저에게 신고를 무작정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곤 말입니다.
물론 제 걱정대로 하는 분은 많지는 않겠지만,
그 헛점을 짚어 두는것이 중요하겠죠.

또한, 
저도 제 자신을 많이 의심하고, 한가지 사건의 흐름을 보고, 그것을 몇 번 거듭 검토해 봅니다만,
아무래도 몇 가지 키워드에 대해서는 감정에 휩싸이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객관성과 논리의 검증이라는 것은 항시 중요한 것이지만
성인 군자가 아닌 이상에야, 어느 한 쪽의 감정에 휩쓸릴 가능성이 크니까요...

이와 같은 신고 누적제도와, 자체적으로 발생한 저격 시스템의 생명은
바보 운영자가 생각하는 배심원 시스템이 생기기 전까지가 될 것입니다.
물론 제 자신은 배심원 제도에 관해서도 조금 회의적이기 때문에
(아키에이지를 보면... ㄷㄷㄷ)
좀 더 객관적이고 완벽한 시스템이 등장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그것이 최대한 오유라는 거대한 커뮤니티의 공정성 있는 보호막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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