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의당은 다음 선거에 찍어도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 문제에 대해서는 1등하고 계신 문재인 후보께서 해명이 있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지하철 이대역 앞 대현문화공원에서 유세에 나서 "작은 가게에도 좋은 물건 있으면 국민들이 불티나게 사는 것 마죠. 큰 가게는 세도만 부리지 말고 좋은 물건 갖다 놓으면 되는 것 아니냐. 왜 작은 가게에 손님들 못 가게 막냐. 그게 대표적인 갑질이지 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들이 진지하게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를 고민할 때가 됐다. 일주일이면 충분하다"며 "우리가 촛불을 들면서 염원한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이라도 하려면 적어도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는 되는 구도여야 한발짝이라도 뗄 수 있다. 만약 문재인 대 홍준표 구도로 치러지면 개혁은 한발짝도 못나간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와 관련, "지금 바른정당이 안바른정당이다. 탈당하고 뭐하고 하는데 이게 문제다"며 "어제의 민주당이 오늘의 국민의당 아니냐. 이번 선거 끝나면 또 민주당이 될지 모른다. 어제 새누리당에서 나와서 바른정당이 됐는데 이 바른정당이 또 오늘의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된 거 아니냐"고 경쟁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사퇴 안합니다. 사퇴할리도 없고, 사퇴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502_0014869396&cID=10301&pID=10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