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65키로가 표준 체중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근육이라고는 진짜 보이는 근육인 대퇴사두랑 대흉근 정도.
대흉근 키운다고 팔굽혀펴기 좀 했더니 삼두근은 나름 생겼는데 이두근은 죽도록 해도 안 생기더군요. 광배근이 없으니 이두근이 있을리가.
대학 저학년, 학교 생활이 힘들었는지 62키로를 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운동해도 체중이 안 늘어요.
그렇다고 게이너 쳐먹으면 배둘레햄. 뒷구릿살과 앞배가 흉합니다. 지방만 철철철.
입대, 어 뭔가 이상합니다. 뒷구리살과 앞배 없이 68kg까지 올라갑니다. 규칙적인 생활도 생활이지만
삽질 덕분에 발견하게 된 등근육의 효과였습니다.
제대, 취업, 자진해고 그리고 창업(?) = 반 고용형 자영업.
때맞춰 맛스타드림을 알게 되고 speedandpower.co.kr을 알게 되고
3대 운동, 7대 운동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등을 재발견하게 되고 햄스트링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신 균형 발달을 알게 됩니다.
결국 지금은 뒷구리살과 앞배 없이 72kg까지 올라왔습니다.
탁월한 주지육림-_-을 통해 (자기 전 맥주 한 캔, 막걸리 한 통은 저녁 반찬 등) 뒷구리살과 앞배를 갖추면 74kg까지는 갑니다만
흉합니다.
벌크업이 살크업(...)이 되지 않고
근크업(!)이 되려면
결국, 잊고 있었던 근육을 발견하는 수밖에 없나 싶은 경험담입니다.
세 줄 요약
1. 대흉근, 대퇴사두근 : 62kg이 한계 (그리고 불균형발달에 따른 줄부상), 지방 끼면 65kg 가능
2. 광배근 발견 : +6kg = 68kg!!! 물론 전신근육이 다 발달하긴 했습니다.
3. 광배근, 대퇴이두근 발견 후 3대, 7대 운동으로 종합적 근크업 : +4kg = 72kg !!! 지방 적당히 조절해서 74kg 와리가리
결론
벌크업이 근크업이 아니라 자꾸 살크업이 되시는 분들!!
잊고 있었던 근육을 찾아보세요!!
뒷구리살(love handle) 똥배 없이 체중 증가 및 알흠다운 몸매 가능!!
뱀발
나이가 나이다 보니 뒷구리살과 앞배가 있어야 왠지 회복이 좀 빠른 착각이 자꾸 들어서 저는 지금 74kg을 유지중입니다.
예, 다 핑계고 맥주랑 막걸리가 樂이라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