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란 자체가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인데,
구구절절히 자기는 착한사람인 양, 중성화는 극악이네 뭐네 이런말 하는 사람 많이 보이는데,
진짜 동물 윤리의 선구자인 피터 싱어는 모든 애완동물을 방생할 것을 주창합니다.
그리고 죽던 말던 인간이 관여할 바도 아니구요.
자연과 인간에 대해서 어떤 철학적 사고도 기반하지 않은 채
수술이 나빠보이니까 안 된다 하는 것 위선 아닐까요.
본인도 개를 키우지만, 중성화 수술을 안한 주인이 더 좋은 주인이며, 중성화 시킨 주인이 이기적인 주인이라고 하는 자체가
전혀 근거 무근한 소리입니다.
최근 다큐에서도 나왔지만, 개들의 사회화에 대해서 얼마나 신경 쓰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두를 일반화해서 비난하고자 쓰는 글이 아닙니다.
다만
문제 해결을 착함에 기반해서 하는 것은 언제나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 손에 길러지고 사람과 평생 살아갈 동물한테 인간의 윤리적 기준을 충족시키라는 것도 웃긴 일입니다.
인간이 중성화를 안하는 이유는 인간은 교육과 의지로 자기조절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그런 수술을 하는 사람을 비난하려면
당신들의 동물 윤리수준은 피터 싱어 이하로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중성화하는 수의사를 욕하고 주인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그런 주장에 대해 타당성을 가지려면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 역시 '주인'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동물에게 인간수준의 권리를 주장하는데 왜 그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습니까?
비난은 어떻게 보아도 타당하지 않고 정당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나 가능한 것이지, 피터싱어라는 대철학자도
완벽하게 정리 못한 것에 대해서 악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참 기만적 발상입니다.
인간의 욕심을 위해서 그들을 자연에서 데려와놓고는 자생할 힘을 다잃게 만들어놓고서, 그들을 위하는 척하는 것은 별로 논리적이지 못한 주장입니다.
저도 개를 키우고 있지만, 이런 주장을 하느니보다는 인간의 입장에서 개와 공존하는 것을 모색할 겁니다. 불가피한 수술이라면 개들을 유기하느니 수술을 진행할 것이구요.
글이 난잡한데
1. 동물 권익에 대한 어떤 정의도 없는데, 선악으로 나누어 비난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2. 사실 애완동물자체가 동물에게 인간의 잣대를 강요하는 것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되 인간편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말라는 것은 논리적 일치가 안되는 주장이다. 차라리 동물을 해방시키자고 하기를 바란다.
3. 비난이 허용되는 영역도 아니다. 아직 악행이라고 결정내리기 힘든 부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