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여행으로 혼자 1달간 갔다왔으며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9월말 가서 국립공원 내에서 1박 했습니다. 미국을 대중교통만으로 여행하면서 국립공원에 처음 가시는 분들께 작은 정보를 드리고자 글씁니다. 국립공원 안에서 숙박할 수 있으며 미리 해당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숙박예약하고 가세요.
1.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 merced 라는 동네에 도착합니다. 비행기, 열차, 버스 다 됩니다. 지도 보시면 기차역(암트랙), 버스터미널(그레이하운드)는 시내쪽에 있으며 merced가 작은 동네이기에 시내는 웬만하면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암트랙 탔습니다.
그럼 왜 하필이면 meced 일까? merced 에만 유일하게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공원 외부로 나가는 셔틀버스인 야츠버스가 옵니다. (야츠버스 사이트 가셔서 시간표와 행선지 및 버스요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mariposa도 야츠버스가 가는데, 여기는 일반 버스나 기차가 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어차피 나중에 미국 서부로 갈 생각이었기에 커보이는 merced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봐도 merced에서 시작하는 글이 가장 많더군요.
암트랙에서 제가 묵었던 숙소까지 걸어서 20분? 25분? 걸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윗 지도상의 거리라면 무난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2. 야츠버스를 타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갑니당. 두시간 반? 세시간 쯤 걸리는 것 같습니다. 버스요금은 기사님께 직접 드리면 됩니다. 산 속으로 들어와도 잎 다 떨어진 나무와 돌덩이밖에 안보여서 괜히 왔나 싶었는데, 거의 도착할 때 쯤이야 제대로 된 경치가 나오더군요.
3. 미리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 하시고 구경구경 하이킹하이킹 하세용. 국립공원 안에서 운행되는 셔틀버스(요세미티 셔틀)는 모든 국립공원 내에서 제공하는 숙소 지역들을 통과합니다. 숙소 지역들이 모두 뷰포인트 근처에 있으므로 관광하기 정말 편리합니다. 감동감동.....
숙소 지역들마다 인포센터, 음식점, 기념품점, 슈퍼마켓까지 다 있습니다. 저는 가장 싼 curry village 숙소지역 중 텐트형식으로 된 집에 묵었습니다. 요세미티국립공원은 밤에 엄청 춥다고 침낭 가져가신다는 분들도 인터넷서 봤는데 히터 제공되는 방 있습니다. 얼마 차이안나요. 저는 뜨끈뜨끈하게 잘 잤습니다.
음식을 미리 사간다고 하신 분들도 봤는데 혼자서 배낭여행 하신다면 굳이 많이 안사가셔도 될 듯 합니다. 슈퍼마켓이 작아도 웬만한 식료품은 다 있고 음식값도 산 속 관광지라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양을 보니 많이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묵었던 텐트집은 벌레가 꼬이거나 곰이 올 수가 있어 텐트내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입니다. 혹시 직접 조리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규정사항을 잘 확인하셔야 할 듯.
가장 좋았던 것은 커피는 사고 나면 몇 번이라도 리필이 무료로 가능하더군요. 계산하는 직원이 말해줬습니당. 아침에 신선한 공기 마시면서 와이파이 터지는 휴게실에 앉아 커피마실 때 완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하이킹하기 정말 좋습니다. 길도 잘 넓게 잘 닦아놓았고 풍경도 정말 좋습니다. 프론트에서 체크인할 때 하이킹코스 안내서도 줍니다.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구요. 레인져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광할 수 있는 트램도 있는데 셔틀로 가지않는 지역까지 가기 때문에 꼭 타시길!
제가 갔을 때에는 물이 말라서 호수나 폭포의 좋은 경치는 못봤습니다. 나무색도 상큼하게 파릇파릇하지는 않더군요. 아쉽지만 비성수기에 간거라 예약도 편했고 북적이지 않은 것 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숙소에 침대 3개 있었는데 혼자 썼었구요. 그래도 왜 요세미티가 미국 국립공원 인기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지는 알겠더라구요 ㅎ ㅎ ㅎ
4. 마지막,,, 미국 국립공원은 공원내에서 셔틀 및 숙소를 제공하는 곳이 많은 듯 합니다. 하지만 늦가을만 되어도 눈이 쌓이기 때문에 셔틀버스와 숙소를 닫는 기간이 있으므로 가시기 전에 꼭 사이트에서 운영시간 확인하시고 몇 달 전부터 숙소예약 준비 하셔야 합니다. 제가 갔을 땐 요세미티는 다행이도 눈도 없고 예약도 널널한 듯 했는데(일주일전에 예약했슴돠), 북쪽 crator lake 국립공원의 경우 9월말에 숙소와 셔틀운영이 끝나고 예약도 막판까지 꽉 찼더군요. 중간에 있는 옐로스톤도 거의 문 닫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엄청 아쉬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