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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죽었네.
내 식민지라 짠하네.
강원 고성에서. 목 메달 만큼 신체적 자유가 있구나.
얼굴에 기스났으면 뭐... 말 안해도 사인은.
개인적으로, 구타가 심하더라도 자살은 싫어함.
맞아서 힘들면 차라리 때리지.
1996년 9월 18일.
상황실로 전달된 메세지.
대기하라, 대기하라.....
당일 아침 7시쯤에 궁금해서 티비를 켜니.
전방에선 티비를 조심히 켠다.
왜? 시끄러워서 다른 애들 깰까봐.
저 포함, 고참 포함 다들 잠이 부족해요.
헌데
택시기사가 간첩 잠수함을 발견했다고.
강원도 고성 내륙 1소초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에겐 왜 비밀이었나요?
택시 기사가 간첩 잠수함을 신고해서 뉴스에 나왔는데..
대기하라는 중대 본부 지시가.
우리 전방에 근무하는거 아니었나?
이게 군대가 싫은 이유다.
때리고 맞는 거 수긍한다.
살생이 목적인 집단에 무슨 민주주의를 찾아?
다들 적당히 때리고, 적당히 맞는다..
..
.
길게 입벌려 뭐 할까.
강원도 고성은 잠을 못 자 힘들어요.
얼굴에 상처난 일병의 자살은... 알아서 결론 내리시고.
전방 근무 방식에 대한 심사숙고를 해주세요.
하루에 3시간 자기도 힘들어요.
전방 투입시엔 인원을 좀 늘려 주세요.
길게 말해봐야 관심없을테니. 줄입니다.
출처 | 왜 또 22사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