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대학생활 하느라 혼자에요
친구들에게 나 생일이야ㅎㅎ하고 카톡보내는 건은 대놓고 선물 달란 것 같기도 하고 쫌 비참한 맛도 있어서 안 하기로 하고
조각 케잌도 혼자 사서 혼자 냠냠냠 먹을 겁니다
저처럼 생일 혼자 보내는 오징어가 저뿐만이 아닐거라고 믿어요
손!손 들어!부처 핸섬!
잘하는 것도 없고 사교성도 없고 오징어지만
수능날 넘어서 지금까지 안 죽고 버텨낸 것도 잘한거라고 믿고 싶어요
사실 나 좋다는 인간도 없고 참 무능하게 살고 있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하루만이라도 특별했으면 좋겠어요
나는 오늘 케이크를 먹을거고
스스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잘거에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