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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자를 아버지로둔 아들입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264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itbywind
추천 : 1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19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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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의 상황은 2학년 2학기를 다니고있는 공대생이며 군대를 가지 않은 상황이에요.
 
저희 가정은 3명이고 한달에 어머니 월급과 제 과외비를 합한 140만원정도로 살아갑니다.
 
현재 저희 학점평점은 2점대이며 그러한 이유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다가도 아버지께서
 
술을 많이 드시고 길바닥에 쓰러지셔서 저에게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하거나 술에 취한상태에서는
 
몸을 못가누셔서 화장실에 가서 아무곳에 소변을 보거나 여의치 않을때는 마루바닥에 소변을 보십니다.
 
또한 음식을 드시거나 할 때는 방안이 심하게 어질러집니다.
 
그럴 때 마다 제가 다 치우고 과제나 공부 때문에 자리에 앉으면 무엇을 위해 살고있는지 생각이 들며 심한 우울감에 빠집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과제를 해가다가도 아버지 상태가 심하신 날이면 한번 생활하던 리듬이 깨져서 과제나 공부를 하지 못해요. 그래서
 
학과 특성상 한번 과제를 안해가게되면 수업 따라가기가 힘든지라 그렇게 수업내용을 못 따라가게되서 학점이 이렇게 나왔어요.
 
혹시나 자기자랑 같기도한데 공부못한다고 생각하실까봐 사족을 달면 고등학생때 공부도 꽤 했었고.. 대학교는 인서울에 이름있는 학교입니다..

그런데 이번 2학년 2학기때는 힘들더라도 진짜 꾸역꾸역 과제해가고 공부도 엄청 열심히했다고는 못하겠지만 대부분 성적이 10위권 정도 안에나와서
 
평균이상 학점을 기대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옛날과 마찬가지로 리듬이 깨져버리려고해요.
 
그래서 말인데 조언을 구하고 싶은 부분이 앞으로 저희 가정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은 아버지는 그래도 아버지인지라 어머니랑 저 둘다 바라지 않고 병동에 입원시키기에는 돈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감정기복이 심하고 항상 거의 우울한 상태여서 내일 정신병원을 가보려고 해요. 근데 여기서 걱정되는게
 
제 멘탈이 엄청나게 유리멘탈이라 내년에 군대를 갔을 때 제 스스로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머니랑 아버지 단둘이 살게되면 어머니가 힘들꺼 생각하니 걱정이 너무 되네요...
 
그냥 제가 묵묵히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가는것 뿐만이 답일까요?
 
그냥 제가 의지 부족인걸까요...
 
세상이 저한테 너무나도 많은걸 요구하는것 같아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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