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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요계가 아이돌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게시물ID : star_266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yuvain
추천 : 36
조회수 : 1657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11/18 17:19:07
밑에 아이돌시대 어쩌고 하는 글 말인데, 보다보니 그냥 어이없는 웃음이 나서 글을 하나 씁니다.
작성하신 글에 보면 아이돌들때문에 우리나라 가요계가 좆망했다! 이런 어투신데요.
그건 진짜 그냥 개소립니다.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가요계가 이렇게까지 된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에 있어서의 변화입니다.
그 글 작성자님은 뭔가 잘못알고계시는게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요는 '대중음악' 입니다. 대중음악이라 함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듣고 즐길수 있는 음악을 말하는 것이죠. 뮤지컬, 오페라, 관현악, 국악 등은 일단 대중가요 라는 범주에 들지 못합니다. 그리고 2005년이라고 해서 뮤지컬이나 오페라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많았을까요? 아닙니다. 애초에 그것들은 가요의 추세와는 전혀 연관이 없고, 가볍게 즐기기가 힘들뿐더러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알아야 하는 것도 필요한 비용과 시간도 적지 않죠.


그리고 제가 보면서 가장 웃겼던 문단이 이겁니다.

10년전인 2005당시 가요계는 어땟나요? SG워너비거북이가 차트를 석권하고 수많은 가왕들이 가요계를 휩쓸었고홍대에서는 크라잉넛같은 인디밴드들이 개성있고 신성한 음악들로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했었죠하지만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됬나요차트가 죄다 AOA, 걸스데이비스트블락비 등이 기계음으로 휩쓸고 있죠.

뭔가 굉장히 잘못알고계십니다. 10년전 2005년에는 흔히 소몰이라고하는 바이브레이션 떡칠한 미디움 템포 발라드들이 차트를 거의 장악하다시피 했고, 현재 음원시장에서는 아이돌은 절대로 먹이사슬의 독점자가 아닙니다. 당장 지난달과 이번달 이야기만 해볼까요? 지난달에 컴백한 에픽하이가 한동안 음원차트를 장악했고, K팝스타에서 이름을 알린 윤현상도 지금까지 차트에서 선전하고있죠. 그 뒤에는 논란이 많았던 MC몽이 컴백해 차트를 휩쓸었고, 그리고 또 어제, 토이의 새로운 앨범이 등장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차트 줄세우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시즌 3을 맞이하고있는 히든 싱어나, 나는 가수다 혹은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 예전의 명곡들이 간간히 차트 상위권에 안착해 꽤 오랜 시간동안 머물기도 합니다. 정말 요즘 음원사이트 차트를 들어가 보시면서 저런 말씀을 하시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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