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추억의 음식, 하나씩은 있지않나요?
게시물ID : cook_124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유퐁
추천 : 19
조회수 : 1612회
댓글수 : 123개
등록시간 : 2014/11/17 17:32:38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얼마 안된 우유퐁이라고해요 

그동안 눈팅만 1년을 하다가 얼마전에 가입을 했네요ㅋㅋ 

각설하고... 모바일로 쓰는거라서 오타 있어도 이해해주세요...ㅋ

각자에게 추억의 음식, 하나쯤은 있으실건데요

저는 바로 이 맛살부침??? 이에요 맛살 ㅎㅎㅎ

맛이 너무 좋아서 너무너무 생각난다기보다

제가 5살때 저희 가족이 주택 단칸방을 살았어요 

주인집 언니 오빠들과는 10살 이상 차이가 나서 

굉장히 친하게 지냈었어요 

보통 그래도 주인집아주머니께서 어떤걸 해주셨지

언니오빠들이 요리를 직접해주진않았거든요 ㅎㅎ

근데 이건 주택 2층사는 다른 언니 오빠가 해준 거였어요

엄마는 폐가 될까봐 제가 자꾸 2층집을 놀러 가는게 싫으셨나봐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혼가정이었고.. 2층집 언니오빠의 아버님이 술을 좋아하셔서 분위기가 별로 안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2층집 언니오빠의 친절하고 아껴주는 그런 편안한 모습들때문에 저는 자주 놀러가곤했어요 ㅎ

아직도 생각나요 ㅎㅎ오빠는 비행기를 태워주고 

무서워하면 착륙한다고 겁내하는 저를 달래주고 

안아주고 ㅎㅎ  중학생 ? 고등학생쯤 됐었던것 같네요

언니는 그보다 더 어렸던 것 같은데 저랑 소꿉놀이도 하고 화장놀이 ㅎㅎ (얼굴에 분칠해주고 립스틱 칠해준게 다였지만요) 되게 재밌었어요 

그러다가 출출할 시간이 되서 해준게 저 맛살부침이었구요 

단순해요 

맛살을 잘라서 계란물에 부쳐내면 되죠 ㅎㅎ

이십여 년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아닌 그 맛이 

계속 생각이 나요   5살애기한테 뭔가는 먹게 해주고 싶고한데 집에 마땅한 재료는 없을때 해준거겠죠

다시 생각해도 그 맘씨도 너무 따뜻했고 

뜨거울까봐 저한테 호호 불어서 입에 넣어주던것도

생각이나네요 

시간이 지나서 이제 연락도 할수도 없고 어떻게 사시는지도 모르지만요 가끔 그 2층의 언니 오빠가 생각나면

해먹는 반찬이랍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맛있는 저녁 드세요 




뿅 !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