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일 인데요..
우선 저는 아파트 1층에 살아요
가끔 한시 넘어서까지 컴퓨터 하곤 해요
그런데 전 부터 두어번 방 창문 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는데
착각이겠지 하고 넘어갔거든요
근데 오늘 방금 오분전에!! 뚜렷하게 소리가 들려서 창문 확 재끼고
쳐다 봤더니 왠 할머니 한분이...
후다닥 바지도 안 입고 문 열고 이게 뭐 하시는 거냐고 그랬더니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 잠이 안와서 돌아다녀도 사람도 안 보이고 사람구경 하려고 그랬어요
미안해요"
이러시더라구요
하 참.. 어이가 없어서 어디사시냐고 했더니 바로 옆옆 집..
여기 남자만 둘 있어서 다행이지 여자 있었으면 신고 당한다고
말하고 그냥 문 잠궜네요
사실 친구들 만나기 귀찮을때 연락 안받고있다가 창문 여는 소리나면
집에 불 켜져 있으니 자나 안자나 확인하는줄 알았는데
첨 마주치는 할머니가 그러셨던거였네요.
한편으론 씁쓸합니다 옆에 혼자 사신다는데 얼마나 적적하셨으면 그러
셨을까요..? 공포 + 화 + 멘붕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