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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요리사
게시물ID : panic_91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3
조회수 : 238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1/03 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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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이 이야기는 복날은 간다님의 [정의로운 주방장 김남우의 노력]을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시 써 본 것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복날은 간다님 항상 글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1.
위잉~  파리 한 마리가 책상에 붙어 있다. 파리채를 휘휘 저으니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지금 식당 안에는 나와 저 파리 녀석 뿐..아니, 다시 보니 천장에 거미 한 마리도 보였다. 젠장..이렇게 끝나는 건가..

2.
아내가 죽었다. '1년 정도 될 겁니다.' 라는 의사의 말과 달리 6개월만에 갔다. 엄마를 잃었다는 슬픔 보다 아빠가 장난감을 사주지 않아서 울고 있는 딸 하나 옆에서 아내의 영정사진을 보며 난 그녀에게 약속했다.
악착같이 성공해서 딸을 지키겠다고...

3.
아내와 그런 얘길 했었다. 완쾌가 되면 요리사 자격증이 있는 내 실력을 살려서 근사한 식당 하나 운영하자고..행복하게 부부끼리 함께 운영하자고...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으고 대출도 해서 식당 하나를 차렸다. 처음엔 주변 지인들과 사정을 알고 있는 주민들이 찾아와 축하를 해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특별한 요리도, 그렇다고 특별한 점도 없던 이 식당은 점점 망해가기 시작했다.

4.
그가 찾아 온 건 식당을 마감하기 한 시간 전이었다.
각 행성을 돌아다니면서 대표로 맛있는 요리를 맛보고 평가를 해서 일종의 맛집 투어 잡지를 계획하고 있다는....외계인....영화와 달리 평범한 사람의 외형을 지닌 그는 지구에 사는 종족이 외계인이 발견되면 하도 공격하고, 침략한다는 루머가 퍼진 탓에 인간의 외형을 하고 나타났다 얘길했다.
믿지 못하는 나에게....그는 인간의 외형 껍데기를 벗어 보여줬다. 난 믿었다.

5.
그는 맛이 좋은 음식을 요구했다
처음엔 돼지를 내놓았다. 허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 모양이었다.
여러 형식의 요리를 내놓아도 마찬가지였다.

다음으론 닭요리를 내놓았다.
이번엔 그나마 입맛에 맞았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 요리를 적기엔 대표적 요리로 칭할 순 없다고 말했다.

독특하고 맛있는 별미를 원했다.
...그런거라면..

6.
그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며 요리를 칭찬했다.
지구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대접해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가기 전,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지를 뻔 했다며
'이런...요리 이름을 안 물어봤네요. 요리 이름이 뭐죠?' 라고 물었다.

....요리이름은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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