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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알던걸 이제야 깨달은 한겨레 성한용.
게시물ID : sisa_913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연폭포
추천 : 20
조회수 : 2393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04/29 19:11:57
남들은 안철수 탈당하기 전부터 다 알던 얘기를 이제와서 하고 있네요..
그동안 어디 딴데서 글쓰고 계셨나..
심지어 본문에 박성민이라는 사람은 한겨레에서 반문 컬럼만 줄창 쓰다가 안캠프로 간 사람입니다.
대선판을 끝으로 사라질 퇴물들이 과연 정계에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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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컨설턴트 박성민씨는 오래전부터 “이번 대선은 문재인이냐 아니냐 단순한 구도다”라고 했습니다.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형성됐던 짧은 시기를 빼면 대체로 박성민씨의 예측이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패권세력’일까요?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패권세력은 무리를 지어 권력을 장악하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세력 정도는 돼야 붙일 수 있는 호칭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년 동안 국가 권력을 장악한 일이 없습니다. 당연히 패권을 휘둘러서 국정을 농단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준 일이 없습니다. 패권세력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특히 ‘친박 패권’에 가담했던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의원들은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패권세력이라고 비난할 자격이 전혀 없습니다.

둘째, 좌파세력은 어떤가요?
그러나 이런 주장은 대부분 말꼬리 잡기에 불과한 터무니 없는 내용입니다. 과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부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했고 성사 직전 단계까지 갔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7·4 남북공동성명, 노태우 정부의 남북기본합의서 채택과 북방정책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반문재인’을 외치고 있는 것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뿐만이 아닙니다. 문재인 후보를 바짝 추격하다가 최근에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도 결국 ‘반문재인’으로 이번 선거를 치를 생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안철수 후보는 여러 차례 “왜 안철수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를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 메시지는 국민들에게 좀처럼 각인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내가 갑철수냐, 안철수냐”, “내가 엠비 아바타냐”고 묻는 장면을 보고 국민들은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해 상당한 적개심을 가진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철수 후보 스스로 한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정체성을 ‘반문재인’으로 가둬버린 것입니다.

더구나 안철수 후보 주변에는 ‘반문재인’ 인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들이 반문재인 성향의 인사들이 안철수 후보 옆에 차례차례 모여든 이유는 물론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인도 사람입니다. 문재인 후보와 정치를 하면서 품게 된 서운함과 배신감 등 감정 때문에 ‘반문재인’을 하게 됐고,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선 후보’ 안철수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정가의 흐름에 밝은 한 당직자는 저에게 이런 분석과 예언을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차가운 사람이다. 다른 정치인들과 더불어 잘 지내는 ‘기술’이 부족하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그런 기질 때문에 이번 5·9 대선이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한 획을 긋게 될 것 같다. 지금 안철수 후보를 돕는 반문재인 인사 중에는 정치적으로 퇴물들이 너무 많다. 대부분 이번 대선판을 끝으로 정계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뭔가에 반대하고 극복하는 것을 정치적 명분으로 삼으려면 그 대상이 일단은 거창해야 합니다. ‘반공’(반공산주의), ‘반독재’ 정도는 돼야 일생을 걸고 투쟁할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겨우 ‘반디제이’나 ‘반문재인’은 정치적 명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의 명분 없는 ‘안티 이데올로기’는 오히려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나치의 ‘반유대주의’처럼 기득권자들의 음모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792814.html?_fr=m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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