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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28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yro★
추천 : 1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16 16:16:58
저에겐 6살짜리 조카가 있음.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천방지축임
이 썰은 조카가 3살때 즉 3년전 이야기임.
지인에게 들려주면 다들 재미있어 하는 얘기라 용기내 써봅니다.
글쏨씨는 없으니 음슴체
당시 알바외엔 하는게 없었던 나는 조카와 자주 놀아줬음.
그날은 조카에게 동그라미, 세모, 네모 그리는 법을 알려주고있었음
나 : 강하야! 이게 동그라미야 동.그.라.미
조카 : 됸그라미?
나 : 동!!
조카 : 됸!!
나 : ...
이런식으로 조카에게 도형을 그리게 했는데 워낙 아이인지라
자기 뜻대로 연필심을 굴리지 못해
동그라미도 동그라미
세모도 동그라미
네모도 동그라미로 그리는 거임
결국 위에 내가 그림 그림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인데
조카가 밑에 따라 그린 그림은 ○ ○ ○ 임
나 : 강하야 이건 다 동그라미잖아?!
조카 : 아냐 됸그라미 세모 네모 다 있어!
나 : 여기 동그라미 말고 세모, 네모도 있는거야?
조카 : 응 다 있어!
아무리봐도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였지만 조카 나름대로의 구별법이 있나 싶었음
그래서 일말의 기대를 갖고
나 : 그럼 강하야 여기 세모가 어디있어? 세모 찾아봐~
그랬더니 조카가 세모를 찾는 획기적인 방법을 내세우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 : 세모야~ 세모야 어딨니이이이이? 세모야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케치북을 보고 저렇게 세모를 애타게 부르며 찾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숨박꼭질할때 '강하야~ 강하야 어딨니? 강하야~' 이렇게 찾아다녔는데
그걸 기억하고 세모를 저렇게 찾는거 였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나만 웃기려나 ㅋㅋㅋㅋ
마무리를 못하겠네... ㅋㅋㅋㅋㅋ
ㅋㅋ 여튼 그랬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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