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꼴통단체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족분들 철수하라고 난동부리는 기사를 보고나서
오늘 꼭 가야겠다고 맘 먹고 악간 늦은 오후 방문했습니다.
추운 날씨치고는 많은 분들이 와계시더군요. 저같은 생각하고 간만에 발걸음 옮기신 분들도 계셨을것 같구요.
게다가 문화예술인분들의 '연장전' 덕분에 볼거리가 많아져서 가족단위로 나들이 오신 경우도 많아 보였습니다.
문인분들께서 4시간 16분 동안 시낭독을 하셨는데 저는 늦게가서 두세분 정도 발표하는 것만 겨우 들었습니다. 모두 글쓰시는 능력 뿐만 아니라
청중들에게 내용을 호소력있게 전달하는 능력도 뛰어나시더군요.
아이들 책상으로 탑을 만들고 그 위에 예술인분들,유족분들 올라가시고 그 위에서 파파이스에도 나오셨던 한 어머님께서 말씀하실땐 모두 눈물바다가
됐었지요. 전 혹시나 책상이 무너지거나해서 올라가신 분들이 다치시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만.
아.. 참고로 이 글 쓰기 전에 책상으로 만든 탑 관련 뉴스 기사의 사진을 보니 저도 모르게 레미제라블에 나오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 음악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의도한 거라면 예술인들 답게 잘 기획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의 생각일진 모르지만 ;; ㅋ
여하간 오늘 꽤 쌀쌀한 날씨에 고생해주신 문화예술인분들과 참여해주신 시민여러분들 그리고 추운 광장에 아직 남아계신 많은 유가족분 등
모두 너무 반갑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언제부턴가 광화문 광장에 가면 제가 위로를 받게 되네요.. ㅎㅎ;
자기 일처럼 슬퍼하고 함께해주는 시민분들께 유가족분들이 정말 많이 고마워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행동이 앞으로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아보이구요.
세월호 관련된 모든 의문점들이 한점의 의혹도 없이 다 밝혀질때까지 지치지 맙시다.
아. 오늘 이하 작가님께서 미친x 수배전단에 서명도 해서 나눠주셨네요. 김어준 총수 말대로 빨리 큰건 하나 하시고 잡혀들어가서 작품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길 기대합니다 ^^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