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이 활약했던 건 1920년대입니다.
1930년대가 지나면 독립군은 사라집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만주에 독립군은 보급이 없는 군대입니다. 일본군을 소탕하고 그들의 무기를 탈취해 싸웁니다. 또 식량은 간도산간 밭을 일구고 사는 조선유민들의 도움으로 조달합니다.
그래서 독립군이 승리할때마다, 일본군은 조선인마을을 통째로 없애버립니다. 전쟁에서 이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죠. 적의 본거지를, 모든 물자의 근거지를 없애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결국 독립군은 살기위해 여러 다른 세력에 의지하게 됩니다. 중국공산당 그리고 소련입니다. 독립군내에서도 파가 갈리는데, 중국공산당파가 숫적으로 많아 주류가 되고, 소련파가 비주류가 됩니다.
어쨎든 이렇게 의지하다보니, 결국 도움을 주는 이들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중국공산당에 붙었던 독립군은 모택동의 부탁으로 국민당 군과 싸우게 됩니다. 국공 내전다시 가장 전투력이 좋았던 최정예 부대가 바로 이 조선의용군입니다.
조선이 해방되자, 이들은 귀국합니다. 남한으로 간 독립군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북한으로 가 북한군으로 편입됩니다. 아무래도 공산주의자들과 같이 오래있다보니, 저절로 공산주의자가 된듯 합니다.
북한에선 친 소련파인 김일성이 정권을 잡고, 남한에선 친미파인 이승만이 정권을 잡습니다. 가장 투쟁활동을 열심히 한 이들이 리더가 된게 아니라, 가장 강력한 후원자를 등에업은 이들이 정권을 잡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5년후 한때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갇이 싸웠던 이들은 이제 동족을 죽이는 침략군이 되어 남쪽으로 쳐들어 옵니다. 6.25 전쟁 초반 북한이 남한을 개쳐바른 이유는 무기가 더 좋아서기도 이긴 하지만, 바로 북한군 자체가 만주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최정예 독립군 출신들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남한군은 일본 친일파 장교들이 군대 요직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워낙 무능한 이들이었기에 부산까지 족족 쫓겨 갑니다.
6.25 란 참으로 비극적인 전쟁입니다. 하나의 민족으로 서로 뭉쳐야 할이들이, 이제는 친소파 김일성과 친미파 이승만의 등에 떠밀려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된겁니다.
어쨎든 독립군이 실패한 이유는 (3줄요약)
1) 애초부터 근거지가 없었다.
2) 그래서 독립군 스스로가 외세에 의지할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