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벼룩시장을 못간 것이 아직도 후회가 되어서
금쪽같은 토요일에 울산에서 부산까지 벼룩시장 탐방에 나섰어요!
부대 앞에 놀러는 많이 가봤지만 들어가본 적은 없어서 설렘설렘 -/////-
오유에 대해 아예 모르시는 회사 팀장님과 함께여서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팀장님도 거의 오만원 어치를 지르시며 대.박. 만족하심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울산에서 출발한지라 12시 30분 쯤 도착했는데
사람도 많이 붐비지 않고 줄도 얼마 없었어요! 딱 두러보기 좋은??
그렇다고 아예 한가한 건 아니었고요
판매자분들도 모두 친절하고 ㅠㅠ 특히 운영진분들!!
저 가디건 샀는데 거울이 없어서 nc백화점 지하까지 내려가서 거울 봤는데 그동안 제짐 다 들어주시고 손수 화장실까지 안내도 해주시더라고요.....
나한테 이렇게 한 여자는 그분이 처음이야 (왈칵)
30분만에 팔찌, 방향제, 구제옷, 입욕제, 파우치, 비즈공예, 먹거리, 엽서, 운영진 부스 모두 돌아보고 살 물건 산 다음
점심먹고 고양이 카페에 놀러갔다가
다 접을 시간인 5시 쯤에 혹시나 해봐서 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떨!!!!!!!이!!!!!!!!!!
네.....미친듯이 질렀어요
남방이랑 맨투맨 티가 백원인데 안지르고 버티겠음?
소가죽 파우치가 이천원인데??
머그컵 세트가 삼천원인데???????
덕분에 울산까지 오는 동안 짐때문에 무거워서 팔 빠지는 줄 알았어요
사실 그렇게 많이 산건 아닌데 옷을 네벌정도 사서 ㅠㅠ
서울일 있고나서 참 많이 걱정했는데
그딴 걱정 기우였음ㅋㅋㅋㅋㅋ진짜 너무 재밌었어요!
다만 옷 매대에 작은 거울이라도 있음 편했을 거 같아요 ㅠㅠ
종이가방이나 비닐봉투도 없어서 짐을 계속 손에 들고다녀야 했던 것도 불편했지만.. 그건 우리 팀장님처럼 미리 에코백을 안챙긴 제 잘못이 더 크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처음 가본 벼룩시장인데 저는 너무너무 재밌고 만족했어요!!
다음에 또 부산에서 한다면 꼭꼭 갈거에요 히히
이렇게 재밌는 시장 열어주신 운영진분들과 판매자, 기부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림돠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