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랑이 똥차였거나 이런 사람을 만나 연애 중일때
저런 애도 연애를 하는데...
뭐가 좋아서 만났니. 왜 그런 사람하고 사겼냐
꼭 잘못을 상대가 아닌 그 상대를 만난 사람에게 돌리면서 
끼리끼리 만난다느니 하며 비난을 할곳을 잘못 찾는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냥 외모만 보는 외모지상주의라던가
조건만 보는 속세남녀들을 제외하곤 
그 연애를 처음 시작할때 사람들이 본 모습을 보일까요?

어떻게든 잘보이고 멋져보이고 이뻐보이고 싶어서
최대한 꾸미고 착한척 매너있는척 성격좋은척 쿨한척 척이란 척은 다하잖아요.
처음에 만날때 앞에서 트름하고 방귀뀌고 이쑤시고
머리안감아 떡진 모습으로 내 이기적인 모습 내 안좋은 습관 보여주진 않잖아요.

그러다 익숙해지고 뜨거웠던 마음이 조금 식으면 
조금씩 내 모습을 드러내는 건데 
이 사람이 똥차인지 벤츠인지는 이때서야 알수 있다 이거에요.

그러다 엔진은 똥차엔진인데 겉에만 그럴듯하게 씌워놓은 차를 긴가민가하면서 
마음으로 정으로 만나다가 결국 그 똥차가 퍼지면 그때서야 아 똥차였구나 하고 아는거라 이거에요.

처음부터 본 모습을 보여줬으면 그런 사람 안 만났겠죠.
정말 이 사람 괜찮은 사람이다. 싶었다가 뒷통수 맞는건데
왜 그런 사람을 만났냐느니 하면 참 답답하겠죠.


사기꾼들도 그렇잖아요.
왜 사기당했을까요? 
첨에 부자인척 어디 잘나가는척. 혹은 가난한척 불행한척
멋진 말솜씨로 연기로 휘어잡아서 사기치는건데
사기꾼이 나쁜거지 당한 사람이 나쁜건 아니잖아요.
요새 사기 수법도 얼마나 교묘해요. 

요새 똥차들도 얼마나 겉에만 잘 고쳐서 팔아먹는 일부 나쁜 중고차딜러들도 있긔.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여자든 남자든 정말 쓰레기같은 인성 가진 애들이 많은데
사귀기전이나 연애초반엔 자기 본모습 숨기고 막 잘해주고 간쓸개 다 빼줄듯 하다가
나중에 이 사람 내 사람이다. 혹은 맘이 조금 식고 나면 막 대하는건데
그걸 처음부터 어떻게 알아보나요.

물론 연애를 많이 해보고 사람 많이 만나본 사람들은 연륜으로 구별한다지만
대부분 이런 남자 이런 여자 만난 사람들은
몇번 연애 해보지 않은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이고
사실 연애를 많이 해봐도 그런 연륜과 경험이란건 사실 2~30대에 깨달을순 없는거라
똥차남녀에게 당할수 있다는 거에요.



근데 사람들은 똥차를 옹호하고 탑승객을 욕하죠.
내가 선물하고 항상 데이트비 부담했다고 날 호구취급하고 
상대방이 익숙해져서 그렇다고 똥차를 옹호하는데
보통 사람들같으면 미안해서 나도 답례로 선물하고 다음번엔 내가 사는식으로
그렇게 할텐데 거기에 익숙해진다는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난 상대가 맨날 사주기만 하면 부담스럽던데..
오히려 맘에 드는 상대가 그러면 더 부담되더라구요.
맘에 안드는 상대면 안 만나면 되는데 막 얻어먹다보면 그게 누적되서 나중에 막 크게 해줘야 될거 같고.. 



그리고 의처증 의부증 폭력 주폭등...
겉으로 봐선 모르는 거잖아요.
진짜 의처의부증 같은 경우엔 처음엔 여느 커플들처럼 귀여운 질투심이다가
어느순간 이게 한계를 모르고 달려나가는거라 
이걸 어떻게 첨부터 연애초반에 눈치채겠나요.

폭력 주폭도 지들도 알고는 있어서 스스로 조심하다 어느정도 만나고 
스스로도 느슨해지고 이성의 끈이 끊기면 나오는거고...



똥차를 만난것도 재수없는건데 
왜 남한테 똥차만났다고 핀잔들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아 물론 내 자신도 똥차일수도 있죠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고 원래 원수는 뜨겁게 사랑하다 헤어진 상대라니까.
미워지면 다 똥차라.
(원래 헤어질땐 내 잘못은 생각안남. 남 잘못만 생각남 ㅋ)


어쨌든 그렇다구요  
똥차만난것도 서러운데 
내가 박수하가 아니라서 상대를 첨만났을때 본모습을 못알아본죄를 들어야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