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의 그 쪽 팔린 아관파천 이후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보면 내가 로스깨라도 한국을 호구중의 호구이자 엽전중의 엽전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치욕의 역사다.
대한 항공 007기 격추 사건 때, 당시 국민들에겐 왕깡패로 군림하던 전대머리 정권이 정작 외국 깡패인
쏘련 ( 러시아)에 보인 반응은 완존 깨갱이었다. 누군가가 달려와서 지금 당신 아들이 동네 깡패에게 맞아죽었다고 알려주자 하는 말이 조사를 해 보고 만약 그게 사실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식이었으니 내가 로스깨라도 병신으로 볼 수 밖엔 없었을 것이다.
슬라브 만세를 내걸고 푸틴이 직접 발벗고 나섰던 소치 올림픽에서 자기들은 돈을 트럭으로 쏟아 부어도 만들어 내지 못할 안현수라는 천재 스타를 포장까지 예쁘게 해서 조공한 한국을 호구로 보지 않았을 로스깨가 있었을까...
김연아 금메달 강도 사건은 또 어떤가...온 세상의 팬들과 전문가들은 흥분해서 난리인데 정작 그녀 고국인 한국의 연맹과 자칭 전문가라는 년놈들은 자기들 편을 들어주니 좋은 걸 지나쳐서 어안이 벙벙했을 것이다...제네들 왜 저러나 싶었을 것이다...
요즘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리듬체조도 이런 호구 인증에 한 몫 단단히 한다. 사실 모 선수가 러시아에게 월사금으로 3천을 내니 4천을 내니 하는 것 자체는 시빗거리가 아니다. 선진 리체를 배울 필요가 있고 능력이 있으면 수천이 아니라 수억을 내더라도 누가 뭐라 할 이슈는 아니다.
문제는, 이런 vip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는 로스깨들의 관리 과정에서 14 세선에서의 심판 배정과 판정 시비같은 무리수가 두어진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서 결국 우리는 김연아 사건처럼 비상식적 판정으로 인해 한국 선수의 피해가 발생해도 어필할 도덕적 권리를 상실한다는 것이다....외국인들이 니들은 더 하잖아...라면서 실실 쪼개도 할 말이 없다는...
더 기가 막힌 것은, 로스깨들이 만들어서 왕을 잡고 있고, 하지만 국제 스포츠계에선 마이너 중의 마이너 취급을 받는 이 종목에서, 그것도 월드 무대에선 B급 취급을 받으면서 러시아산 프로모우서녈 프로닥트 ( 기획 싱품)이라는 평까지 나오는 선수를 나라를 대표하는 운동 선수처럼 요란하게 언플하는 한국의 언론이다....정말이지 내가 로스깨라면 한국을 어케 볼지 불문가지다...단언컨데 작금의 한국 언론, 최소한 스포츠 언론은 진작에 자존심 다 팔아먹고 사망한 상태다...
... 오늘 아침 신문에 그 많은 금메달 리스트 소식 다 제쳐놓고 스포츠 색션 일면 전체를 차지한 리체 소식을 보면서 정말 한국 국민으로서, 스포츠 팬으로서 있는 존심 없는 존심 다 상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끄적였다...
P.S.
국정원에게 잡혀갈 소리 한 마디 하겠다...적어도 로스깨를 다루는 문제만큼은 김일성 방식을 참고하면 좋겠다. 전쟁 직후 국방과 경제가 파탄난 당시의 북한은 말하자면 짱개와 로스깨라는 두 마리 늑대를 앞에 둔 병든 개였지만 그는 이이제이,즉 오랑캐는 오랑캐로 견제한다는 중국의 고대로부터의 국방 정책을 노련하게 차용해서 ( 강용석식 표현을 빌리자면 ) 줄듯 말듯 정책으로 두 늑대를 견제하면서 병든 개를 지켰다....로스깨들한테 호구 잡혀있는 누구들 보다는 헐 낫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