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이승만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불멸의 업적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취지야 좋죠.
북한을 정벌해서 완전히 통일을 시켜야 하는데,
종전하게 되면 그걸 포기하게 된단 소리니 우린 죽어도 못해!!
이거란 말이죠?
그럼 길은 하나 뿐이죠.
군비를 강화해서 북침통일을 하면 됩니다.
문제는 당시 우리 상황이 그럴 상황이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미군이 한시라도 지켜주지 않으면 하루도 못 버틸 나라가 바로 우리거든요.
총알 한방도 자체 생산할 능력이 없어서 미국이 원조해 주지 않으면 조달 불가능한 실정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이승만은 반공포로 석방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겁니다.
한마디로
당시 상당히 진행되던 양측간의 종전협상을 우리가 파토내겠다는 것이거든요.
결국 양측 모두 오랜 전쟁에 지친 나머지 어떻게든 전쟁은 끝나겠지만, 이렇게 될 경우 당장 차질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겠죠.
한마디로 우린 절대 전쟁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 이거란 말입니다.
헌데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상호방위조약만 얼렁 체결해 줘... 그것만 도장 찍어주면 훼방은 안 놓게... 이렇게 했다는 군요.
이걸 갖구 이승만의 신의 한수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만...
글쎄요.
어쨌거나 어찌어찌해서 양측간에 전쟁 종결의 협정은 맺어졌지만 우리는 불참한 고로
우린 종전의 당사자가 아닌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종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아직 휴전일 뿐인 거죠.
이거야말로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불멸의 유산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