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에 가입하려면 하루정도는 기다려야해서요.

소문이라도 탈까싶어 혹시몰라 오유에 올려봅니다.

아이 상태는 길냥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깔끔했어요. 

인식표는 없었구요.

외출냥이인 줄 알았는데 추운데도 불구하고 남편 품속으로 계속 파고들고 꾹꾹이 하다가 졸더라구요. 집에 못들어가는건지 안들어가는건지..

밤이라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치즈태비인 것 같았어요. 코부분에 얼룩이 묻어있고 몸집이 일반냥이보다 커요. 안았을 때 털에서 샴푸향기가 났구요.

부르면 바로 와요. 애교도 부릴줄 알고 무릎을 탁탁치면 올라와요.

사진은 경황이 없어서 찍은게 없네요ㅠ;;
집에 쥐시키들만 열마리 넘어서 데려올만한 여건이 아니라 근처 편의점에서 냥이밥이랑 생수사서 든든하게 먹여줬어요. 배부른지 기지개도 펴고 그루밍도 하고 품 속에서 졸더라구요.

청고 뒷편 놀이터에서 만났고 그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얻어먹는 것 같았어요.

데리고 오진 못했지만 잃어버리신 분과 연락이 닿는다면 도와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