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http://todayhumor.com/?motorcycle_5570 이렇게 즐거운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어제글에 훗카이도 까지 가지 그랬냐는 분..
저도 너무 그러고 싶었으나 ㅠㅠ 일본 땅덩이가 크다보니..
직장인 노예 나부랭이는 다녀올 수 없었습니다 ㅠㅠ
참고로, <나가사키>에서 훗카이도의 가장 북쪽인 <와카나이>까지 가장 빠른 길이 2500km를 가뿐히 넘겨주지요 ㅎㅎ
그럼 여행 복귀기 갑니다 ㅎㅎ
바이크로 일본투어 - 아홉째날(고베->시모노세키)
드디어 일본에서의 마지막날이자 가장 열심히 달려야 할 날이다.
바로 고베에서 시모노세키까지 500km를 달려야 하는데..
시모노세키에서 배 탑승 수속 시간이 오후 3시였으므로..
아침 일찍부터 달려야 했다.
7시 땡 하고 출발하여!
달려라 달려!
(주행중 이런 셀카질은 매우 위험합니다)
밥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햄버거를 ㅋ
일본 롯데리아를 경험 해 보자.
(한국과 모든 메뉴가 다르다)
햄버거가 너무 작다 ㅠ
케쳡을 저렇게 주는게 신선하다 ㅎㅎ
한참을 고속도로로 달리다가 너무 잠이 와서 ㅎㅎ
휴게소에서 좀 엎드려 자다가
네비의 남은 거리 숫자가 100km미만이 될 때쯤
시간도 넉넉할거 같아 톨비를 조금이나마 아껴보자는 생각에 국도로 빠진다.
국도를 달리다가 너무 멋져보이는 식당으로 진입!
너무 맛있어보이는 메뉴가 보여서 당장에 주문을 한다.
식당에 앉으면 보이는 풍경.
다들 가족단위, 연인이지만..
나 혼자 넓은 테이블에 앉아본다. ㅋㅋ
주문을 했다.
크림소다 하나와
뭔지 모를 메뉴 ㅋㅋ
나도 =_=
(일본드라마 마더 中)
보기엔 매우 맛있어 보이는 메뉴
하지만 실상은 그닥이었던 메뉴..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드디어 시모노세키 번화가에 도착
뭔가 한번에 이해 하기 힘든 표지판 옆에 바이크를 주차 하고
몇몇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사고
요즘 일본에서 유행인거 같은..
길다란 건물..
줌 테스트 ㅋ
올라가면 멋지려나?
대충 쇼핑을 끝내고 배 탑승 수속을 마친 뒤
출국 수속을 위해 다시 차량 검사소에 진입했다.
이곳에서의 첫 날이 떠오르네..
일본 입국때보다 훨씬 간단히 수속을 마친 뒤
직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하마유호에 바이크를 싣고
바이크가 고정되는 모습을 대충 보다가
친절한 선원의 안내를 받으며 객실로 향한다.
(부산과는 탑승 순서가 다르다)
그렇게 올라가니 본격적인 탑승 이전에 방에 도착.
객실에 앉는 순간
기나긴 여행에서 별 탈 없이 해냈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어진다.
얼마나 더웠는지 보여주는 증거 ㅋ
짧은 바이크용 장갑을 끼고
바이크용 자켓을 입었더니..
장갑과 자켓 사이 벌어지는 부분만 저렇게 탔다 ㅎㅎ
한숨 돌리고
목욕 한번 하고(얼마만의 개운한 목욕인지).. 개운한 마음에
파인애플 샤베트 ㅋ
이 샤베트에 맥주(http://todayhumor.com/?motorcycle_5526 이번 여행 둘째날에 나온 200엔짜리 큰 병맥주) 한잔을 하고 있는데
반대편에 앉은 할아버지 한분이 일본어로 말을 걸어온다.
할아버지: "자네 지금 먹고 있는게 뭔가?"
나: "이거요? 파인애플 샤베트 입니다"
할아버지: "그럼 그거 아이스크림이야?"
나: "네"
할아버지: "헐. 너 아이스크림에 맥주마시는거??"
나: "네!"
할아버지: "헐;; 그건 일본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나: "그렇습니까? ㅎㅎ 시원해서 좋은데요?"
할아버지: 허허 웃으시다가 "이 맥주 정말싸지?"
나: "네 그렇네요! 편의점보다 싼듯 ㅎㅎ"
할아버지: "그래서 나도 너무 좋아ㅋㅋㅋ"
즐거운 대화를 마치자 드디어 한국으로 배는 출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