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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븅신사바]실화괴담 - 내가 친구얘기를 들려줄게.
게시물ID : panic_74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타오렌지향
추천 : 14
조회수 : 203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1/13 23: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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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MT에선 무조건 술판을 빼놓을 수는 없다지만, 나는 주량이 약해 먼저 자겠다고 들어온 방.
 
그런데 친구들이 모두 깨서 무슨 얘기를 하고있는지, 방도 어두컴컴하고 오로지 보이는건 핸드폰 불빛과 친구들의 얼굴 뿐이었다.
 
분위기를 혹시나 깰까봐 조용히 친구의 옆자리로 앉았는데, 친구가 나를 보며 이야기를 꺼냈다.
 
" 향아, 눈이 큰 사람한테 귀신이 잘보인다는데.. 혹시 너도 봤었던적 있어? "
 
"그건 눈 큰 사람한테 물어봐야지 왜 하필이면 나한테 물어봐?
 아 근데 그 얘기 하니까 생각나네. 내친구가 해준 얘기인데 말이야 .. "
 
 
 
 
8년전, 중학교 1학년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여름방학이 왔지만,
 
왠지 신나지만은 않았던 그날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 지역은 고등학교를 시험을 보고나서 성적대로 들어갈수 있는 지역이라,
 
지금부터 공부해야 원하는 인문계를 갈수 있다는 엄마의 말에 학기초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오늘만 학원을 가면 2일동안 학원방학이 시작되는데 오늘은 힘도 없고, 의욕도 없어서
 
 
어차피 내일부터 학원방학인데 엄마가 뭐라고하면 둘러댈 생각으로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집에 들어갔는데, 왠일로 지금 이시간에 있어야할 엄마가 안계시길래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둘러대지 않아도 될거같은 생각에 옷을 갈아입으러 내방으로 들어가는데,
 
 
그순간
 띵동 - 하며 초인종이 울렸다.
 
 
2층과 3층올라가는 계단사이에 우리집 현관이 있었는데,
인터폰으로 계단이 보이는 구조인걸로 기억을 하고있다.
 
오래된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똑똑히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그 계단위에 왠 여자아이가 옆모습을 보이며 서있었기 때문에.
 
 
"누구세요 ? "
 
" ...."
 
물어봤지만 아무 대답도 안하는게 너무 이상해서,
 
그냥 인터폰을 끌까 했지만, 사람의 호기심은 끝도 없다고 하지않는가?
 
'아.. 그냥 끌까? 근데 얘는 왜 아무말도 없이 서있ㄷ..'
 
띵동-
 
분명히 그 여자아이는 가만히 서있는데, 지나간 사람도없는데, 왜 초인종 소리가 들리지?
 
무서웠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 두려움.
왜 얘는 가만히 있고, 아무소리도 없을까
 
그순간 그 여자아이가 계단 밑으로 떨어졌다.
 
쾅 !
 
 
 
"대박- 그 여자아이 갑자기 쓰러진거야? 누가 밀친거아니야? 근데 이건 귀신얘기가 아니잖아  "
 
"그니까 얘기좀 더들어봐, 아직끝이아니야 "
 
 
깜짝 놀란 나는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그 무서운 상황에서도 우습게도 나는 왜 그 여자아이가 떨어졌는지
생각하고있었다.
 
누가 밀친건가?
그치만 위로 올라온사람도, 내려온 사람도 없는데
장난이겠지 라며 옷을 갈아입으러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긴장이 풀린 나는 침대에 누워 한참동안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다.
 
 
2시간쯤 자다 깨니까  거실이 부산한걸 보니 엄마가 왔나보다.
 
" 일어나 너 뭐해 지금 ! "
 
"엄마 왔어? 나 아까 이상한 여자아이 봤어.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인터폰으로  확인해봤는데 계단으로 여자아이가 떨어졌어. 엄마는 못봤지? 장난인거같아"
 
"너 아까 뭐했는지 기억안나? 그래서 방에 들어가자마자 나온거야?"
 
"엄마 무슨소리야, 집에 오니까 엄마없어서 인터폰보고 긴장풀려서 2시간 자고 나왔다니까. "
 
 
 
 
" 얘가 무슨소리야 ! 니가 초인종 눌러서 엄마가 열어줬는데 갑자기 가방을 쇼파에 던져놓고
  눈 풀린 상태로 리모컨으로 티비채널만 계속 돌리더니만, 너 방에 들어갔다가 방금 나온거야. 너집에온지 10분도 안됐어. "
 
 
그럼 나는 대체 뭘 본거지? 그 여자아이는 어디갔을까 ?
 
 
 
 
 
친구들이 비명을 지른다.
 
"아 시끄러워. 조용히좀해 "
 
"그럼 홀린거네? 아까 계단 에서부터 소름돋았어. 근데 마지막이 제일 소름돋는다.
  니친구 진짜 무서웠겠다."
 
 
"무서웠지 그럼."
 
"응? 왜 니가 무서워?"
 
 
"내 얘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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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한마디 : 대화체를 빼고는 전부 친구 실화입니다. 역시 글쓰기는 어렵고, 끝맺음은 더 어렵네요.
                     ㅠㅠ이야기 각색하느라 힘들어죽는줄 알았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꿈과 공포가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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