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을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택시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 또한 택시를 운행하면서 불법을 저지르지 않으면 돈을 더 적게 벌어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게 이유라 해도 다른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교통 법규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택시의 교통법규 위반의 일상은 어제 오늘 일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요즘 블랙박스를 통해 교통법규 위반을 신고 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동종업계의 종사하는 한 차량 때문인데요. 이 차량은 칼치기, 신호위반, 과속, 불법유턴 등 갖가지 위반을 하며 난폭운전을 하는 것이 자주 목격되어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하여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부터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블랙박스 버튼을 눌러 수동녹화를 시작하여 위반 영상을 개인컴퓨터로 옮겨 (www.police.go.kr 요 주소가 경찰청 홈페이지입니다. ) 교통법규 위반을 신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 택시 운전자의 일부가 아닌 다수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있다는 말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교통법규 위반 신고를 시작하고 신고내역을 살펴 보면 일반 차량의 일부 운전자들도 단순교통법규 위반이 아닌 타차량 또는 보행자에게까지 위협을 끼치며 교통 법규를 위반 하고 있는 것을 많이 목격 하였습니다. 다만 다수의 택시기사들이 생계의 이유로 법규위반을 하는 모습들이 차량의 특성과 머릿속에 더 각인 된거라 생각 합니다. 일부의 택시기사들은 준법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신고를 부탁드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법을 위반하고도 처벌받지 아니한다면 다음 번에도 또 시도할 것입니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부터는 차츰 쉬워지거든요. 

 

 예시를 하나 들자면 저희 도시 외곽 쪽에 편도 2차로의 교차로가 있습니다. 그냥 굴곡진 도로에 거의 T자형에 가까운 이 도로는 원래 신호등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새로운 길이 뚫려 신호등이 생겼지만 워낙 통행량이 적어 직진하는 차량들은 신호위반을 하기 일쑤였죠. 신호등을 개통하고 1달간은 정말 많은 위반이 일어나고 경찰이 단속을 시작합니다. 위반률이 70%정도에 가깝던 것이 단속을 주3~4회정도 1달 정도를 단속하자 10%이하로 줄어들고 그 후에도 주기적으로 단속을 하니 3%정도 이하로 줄어들더군요. 지금은 단속은 뜸해 졌지만 1%~2%의 차량들이 여전히 위반을 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그 곳에서 항시 단속을 한다면 응급상황외의 차량들이 위반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공무원 특히 행정인력들이 원래는 담당해야할 일들이 맞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제도도 고쳐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법규 위반은 우리 손으로 신고를 하고 인력이 부족하고 제도의 부재등은 선거를 통해 제대로 된 국회의원을 통해 바꿔나가야하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신고하기에는 보복성의 신고가 주된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신고건수가 누적 됨에 따라 더 큰 명분이 따라오더군요. 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의 증가와 우리 곁의 누군가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지요. 

 여러분들이 수고로움이 교통문화를 바꿔나갈 작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인 것입니다. 선진국 교통문화 먼 얘기지만 우리도 그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제가 교통법규 위반 신고를 하기 시작하면서 좋은 점들을 말씀드릴께요. 

 첫 째 . 교통법규 위반차량의 신고를 하게 되면서 법규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고 교통법규가 왜 이렇게 있는지 상대차량이 무엇을 위반했는지 찾아보게되면서 나 자신의 운전 습관을 돌아보게 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둘 째 . 블랙박스의 조작을 통한 수동녹화를 통하여 신고를 하게 됩니다. 상시녹화만으로는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여 운행시간이 길어지면 앞부분은 잘려서 없어지게 때문에 수동녹화 버튼을 눌러 버튼을 누르게 되면 버튼 누르기 전 30초, 누른 후 30초 보통 1분정도의 영상이 녹화되어 따로 저장됩니다. 

 우리는 보통 응급,위급,사고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 중요한 부분의 블랙박스 영상이 어떤식으로 어떻게 저장 되는지 잘 모르고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상황 발생 시의 예습,연습이 됩니다. 이 부분은 차우 사고상황의 발생 목격시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 있습니다. 

 

첨언 하자면 블랙박스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굳이 2채널 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면 고화질 블랙박스 20만원 정도 선이면 살 수 있습니다. 차값이 아무리 싸다고 해도 최소 몇 백에서 천만원 이상인데 차량가격과 유지비의 단 10% 미만의 투자로 나를 변호해주는 든든한 방패라고 생각합니다.

 셋 째 . 교통문화 확립에 이바지 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큰 의미여서 당장은 실감하기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신고를 시작하고 지방 소도시다 보니 이런 신고가 계속되면 부정적으로 보복성 신고가 만연하지 않을까 걱정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 또한 택시를 하면서 위반을 안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보복성 신고라 할지라도 내가 위반을 했다면 신고한 차량을 욕할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저 또한 위반 행위가 줄어들고 있고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여유를 갖고 운전하게 되더군요. 모두가 이런 여유를 가지고 운전을 하다보면 흙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 들이 더 눈에 잘 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땐 또 신고를 해야겟죠.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평소 미루고 있었던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을 읽고 교통법규 위반신고에 앞장 서 주신다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