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경제적으로 망한다" 라는 문장을 보았을 때,
받아들이는것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흔히 받아들이는 의미 : 먹을게 없어 굶고 헐벗게 된다.
실제의 의미 :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국가 통계치가 낮아진다.
'나라가 망한다' 라는 의미를 좀 더 알기 쉽게 비유하자면
강대국, 선진국, 복지국가, 자원부국을 제외한 나라들 처럼 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상 지구상 절반이상의 국가들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몇개만 나열해보면
태국,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필리핀, 이집트, 그리스
파키스탄, 페루, 알제리, 체코, 쿠웨이트, 베트남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수단, 리비아, 미얀마
우루과이,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튀니지, 케냐
가나, 탄자니아, 볼리비아, 파라과이
위 목록은 제가 임의로 뽑은것으로 일부러 한국인들이 들어봤을만한
국가명만 마음대로 추린것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누군가 말하는 '한국이 망한다' 라는 의미는
'한국이 저들 나라처럼 된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저들 나라는 헐벗고 먹을게 없어서 굶어죽고 있을까요???
정답은 No 입니다.
실제로 저들 국가에 가보면 고층건물과 명품샵이 즐비하고
거리에는 고급승용차가 끝도없이 지나다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망한 한국의 모습' 이라는 것이죠.
요점은 빈부격차입니다. 빈부격차가 심할수록 경제적으로는 실패이자 '망한'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체감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개인적 입장에서 국가 전반을 체감할순 없고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망해가는' 국가에서는 빈부격차를 표현할 수 있는 통계는
최대한 숨기고 조작해서 발표하니까요.
결국 빈부격차가 서서히 심해지면 실제로 느끼게 되는것중
극단적으로 단편적인 예를 하나만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 사람수가 줄어든다'
한마디로 집에 편한히 않아서 인터넷이나 끄적일 여유를 가진 사람수가 줄어들고
그시간에 최대한 일을 많이해서 다른 여가를 즐길수가 없어지는것이 바로 망하는 것입니다.
당장 인터넷 게시판에는 난리가 났지만, 그 정보를 오프라인에서 주변과 공유해보려 하면
뭔가 상당한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중 하나죠.
결국은 누군가 아무리 경고를 해도 먹히질 않습니다.
"한국 망한다니까!"
"에이 설마 굶기야 하겠어?"
이런 무의미한 반복이 되어버립니다.
다같이 굶고있는 가난한 나라는 국제 원조를 받아서라도 회생할 수 있지만,
빈부격차가 심하게 벌어진 '망한'나라는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절대로 회생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