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격 대표팀이 스키트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정수(32), 조민기(29·이상 울산북구청), 이종준(25·창원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격 스키트 대표팀은 30일 화성 경기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스키트 단체전에서 351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경기 중반까지 메달권과 다소 차이가 있었던 대표팀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쿠웨이트를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특히 황정수는 168점으로 대표팀 선수 중 가장 고득점을 올렸을 뿐 아니라 마지막 5라운드에서 25점 만점을 쐈다. 선전을 이끌었고 조민기와 이종준도 각각 161점과 160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사격에서 27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24년만이라 의미가 특별했다. 황정수는 전체 5위에 올라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는 개인전 결선에도 진출했다.
한편 이 종목 금메달은 366점을 기록한 중국에 돌아갔다. 쿠웨이트는 355점으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