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재료공학을 공부하다가 고분자를 합성하는 곳에 연구원으로 취직한 사람입니다.
대학교 때 고분자 관련 강의를 딱 한 번 들었던 적이 있는데 C학점을 받아 학점을 포기했습니다.
물론 자랑은 아니고 그만큼 고분자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것이죠..
회사에서는 저를 새로 시도해보려는 프로젝트를 위해서 채용한 것이어서 입사하자마자 실무에 투입이 되었는데요.
문제는 제가 고분자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실험 방법을 배우는 데만 해도 머리가 복잡하고,
실험에 쓰이는 시약의 특성과 용도는 커녕 명칭과 약어를 알아내고 찾아보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다 보니까 많이 힘들더라고요.
대학 전공과 분야는 조금 다르지만 신입사원이니 일을 배워나가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근을 했는데 아이디어가 왜 없냐, 왜 가만히만 있느냐 라는 말을 들으니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자신감이 많이 하락됐어요..흑..
상황 설명이 좀 길었는데, 당연히 업무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제가 스스로 터득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분자 관련된 책을 하나 구입하려고 해요. 그런데 대부분이 시작부터 어려운 말로 외계어 해석(?)을 필요로 하는 책들이더라고요. 저를 화학에 대해 기본의 기본만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가정했을 때, 차근차근 공부해나갈만 한 입문서를 추천받고 싶어요.
저에게 자신감을 주세요. 흐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