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등학교2학년이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수많은 자해와 자살을 시도하고 병원까지 입원했을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요. 그때는 의사와 별개로 상담사가 둘이나 붙어있었는데 그중 한분이 엄마가 아는 분이였습니다. 그분 딸이 저와 동갑이고 초등학교를 같이 나왔을 정도로 예전부터 엄마끼리만 친한사이였습니다. 그분 직업이 심리치료사이기도 하고 제얘기를 듣고 자신이 도움을 주고싶다고 먼저 나서주셔서 치료도 시작됬습니다.
그렇게 두달정도를 만나고 아주머니는 일이 바뻐지셔서 상담을 그만두게 됬죠
그리고 20살이 된 지금, 재수가끝난 예전친했던 친구와 다시 만나 함께 이것저것 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친구가 제얘기를 꺼내는 겁니다 누구누구야 너 그런 일이 있었다며? 하며 말을 꺼내는거에요...
알고보니 상담사아주머니와 제친구 엄마가 친한 사이였고 제얘기를 했다는 겁니다ㅡㅡ 그리고 제가 했던 자해와같은 모든행동들을 얘기했고 그얘기는 제친구가 어머니에게 또 전해듣고 저한테 까지 온거에요
상담과 정신과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중 하나가
"상담자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 입니다 그런데 그 상담사 아줌마가 제얘기를 친하다고 막 떠벌린거에요ㅋ 과연 제친구엄니한테만 말을 했을까요;;???
이야기를 들은 저는 화가나서 어머니한테 얘기를하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지금 그분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의식잃고 쓰러져있다 힘든상황이니 말하지 말아라
이러시네요... 전 그분 상황이 어떻든 당장이라도 전화걸어서 따지고 싶은데 어머니들끼리 아는사이라 선뜻 전화걸기도 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