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번에는 AD 부정사용으로 인천시의회 의장이 망신을 당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9일, AD 카드 부정 사용한 혐의(사문서부정행사)로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아들(34)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노 씨는 야구 결승전이 벌어진 28일 오후 문학 구장서 아버지인 노경수 의장의 운전기사 AD카드를 갖고 입장했다. 하지만 노 씨는 귀빈석인 스카이박스석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했고, 이를 본 노 의장은 경기를 관람하다 밖으로 나와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야구를 보고 싶은데 표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 야구 결승전은 오후 2시부터 현장 판매가 실시됐지만 일찌감치 동이 났다.
AD카드 부정 사용은 이번 대회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AD카드 및 차량출입증 부정사용에 대해 검열을 강화할 계획이며, 향후 부정사용 및 근무자들에 대한 모욕 및 폭력행위 등 발생 시 관련법에 의거해 강력히 대응,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