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오래돼서 그런지 웃풍이 심해서 매일 새벽에 울어대서 잠을 설치고
일어나 보면 12년 동거견 할머니 방석도 자기가 독차지하고 앉아서 춥다고 울어대고 있어요 . 기도 안참 ...
정작 12년된 할머니는 맨바닥에 웅크리고 덜덜떨면서 싹수없는 총각한테 힘도못쓰고 밀려나서 자고있고
이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포털사이트고 쇼핑사이트고 다 뒤져도 마음에 드는 냥이 집이 없길래 ...
포털사이트 대문에 걸려있던 개인블로그에서 방석으로 집만든게 생각나서 저도 도전해 봤습니다.
방석주문한게 오늘 도착했고 직접 바닥은 손바느질로 일일이 다 꿰메고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옆이랑 위는 끈을 붙여서 그냥 묶는걸로 ;;; 근데 오히려 끈으로 묶는게 더 나은듯 .
바닥 이불 갈아주기도 편하고 세탁하기도 편할거 같습니다.
다행히 마음에 들어하는군요 .
입구가 작은 저런 집은 없더라구요 .
아는 동생한테 사진 보내고 오유에 올려볼까 했더니 ...
오유에도 이거 비슷한게 올라왔었다고 ...
올릴까 말까 망설이는데 그래도 직접 만든거니까 올려보라고 해서
올립니다. 손가락 무지 아프네요 손바느질 ...
택배비 포함 15000 원 들었습니다.
바느질이라곤 군대에서 양말 꿰메신을때 해본적 밖에 없음 ;;;
고로 남징어라는 반전 .. !!!
막짤은 더운 여름날 떡실신 할매와 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