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ㅋ
이제 한달후면 빼도박도 못하게 20대 중반이 되는 영국 사는 처자에요
어제 한국은 빼빼로 데이였죠?
그래서 저도 그 까다롭다는 마카롱을 만들어봤어요ㅋㅋㅋ
첫베이킹이라 둑흔둑흔한 마음으로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레시피를 찾아본 결과
"레드벨벳 컵케익"에서 진화한
"레드벨벳 마카롱"을 만들기로 결심했죠!!!
그래서 막막
아몬드 가루랑 슈가파우더 체쳐주고
코코아 분말도 샤라락 뿌려주고
빨강색을 내는 색소도 뿌려주고
샌드해줄 크림치즈 필링도 만들어놓고
짤주머니로 한껏 짜보았어요ㅋㅋㅋ
짜잔
내가 생각한 마카롱은 이게 아닌데....음....어...
여기서부터 무엇인가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 시작했지만
괜찮을거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가진채
오븐에 160도에서 15분동안 구워줬어요ㅎㅎㅎㅎ
짜잔!!!
..........?
뭐지? 왜 저런 거북이 등껍질 같은 비쥬얼이 나온거져???
심지어 유산지에서 떨어지지도 않길래
5분더 구어주었어여ㅋㅋㅋㅋ
짜잔!!
달라진게 없네요ㅋㅋㅋㅋㅋ
개짜증낰ㅋㅋㅋㅋㅋㅋ
만들어서 여기저기 뿌리려고 했는데ㅠㅠㅋㅋㅋㅋㅋ
남동생이 사진 보더니 심하게 즐거워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요리좀 한다고 생각해서 마카롱도 한번에 성공할 줄 알았는데
완전 전의를 상실했어요.....ㅋㅋㅋㅋㅋㅋ
더짜증난는건 모양은 저래도 또 엄청 맛있어요!!!
하긴....단거 투성인데 맛없는게 이상한거겠죠....?ㅠㅠ
그래도 요리 고자는 아니라는 거 증명하기 위해
저의 살이 되고 살이 되는 자취 음식 몇개 올리구 갈게요ㅠㅠ
어묵, 소세지, 스팸, 베이컨, 묶은지, 베이크빈, 떡, 양념장 해서 다시마육수에 보글보글 끓여 먹는 부대찌개
남은 오겹살로 직접 만든 데리야끼 소스에 졸여준 데리야끼삽겹 덮밥
소고기 다진거 볶볶해서 만든 소고기 김밥
피쉬마켓에서 해물 잔뜩 사다가 만들어먹는 해물 짬뽕
피크닉 가려고 만든 치킨마요인데 비와서 도서관 가서 저녁으러 먹었어여
내가 좋아하는 파 많이 들어간 잔치국수!!!
가자미랑 오리엔탈 마켓에서 무 사다가 해먹은 가자미 무조림 + 잡곡밥
정육점에서 돼지족 사다가 핏물 빼주고 몇시간 고아서 만든 족발
사과, 배, 여러가지 야채 갈아서 숙성시킨 비빔냉면
직접만든 쌈무!!!
요리 고자는 아니에요ㅠㅅㅠ....
마카롱 성공하면 다시 올게요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