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유감스럽게도 최근 몇 차례의 토론회에서 문재인이 보이는 태도는 대중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유승민이 묻는것은 문재인 지지하는 대중들도 궁금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유승민에게 예전 답변 찾아봐라, 정책본부장한테 물어봐라 이따위로 말하는건 곧 국민들에게 이렇게말하는거나 마찬가지에요. 대부분의 국민은 (안타까운 현실이긴 하지만) 그렇게 열성적으로 정책의 내용이나 타당성을 공부할 여유도 없고 또 여유가 있더라도 그렇게 할 열성이 없습니다. 그러니 토론회에서라도 후보 당사자가 몇번이라도 반복해서 국민에게 정책의 내용에 대해 그리고 그 타당성에 대해 설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유승민 질문이 시비터는거라 진단하는사람은 소수의 정잘알 또는 맹목적 지지자 뿐입니다. 정권 교체에 관심이 있으나 정책 공부를 열성적으로 하지는 않는, 그러나 티비 토론에 나오는 정책에 관한 이야기는 진지하게 듣는, 평범한 진보 유권자는 유승민과 똑같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문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 예산 마련에 관한 몇 차례의 답변에서 단지 세부사항을 얘기하지 않은게 아니라 마스터 플랜을 얘기하지 않은 것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다음토론회에서부터라도 토론 태도에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아마 태도 변화 없더라도 구도의 힘 때문에 지지율은 유지될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 지지율 안에는 대안이 없어서 억지로 찍는 사람들의 비율이 점점 늘어날 겁니다. 

김현정 뉴스쇼에서 강훈식 대변인이 문재인 옹호하며 얘기하는거보니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아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