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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보이는데, 저는 그 이전의 이야기를..
게시물ID : sports_91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라트리스테
추천 : 1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7 09:34:35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 아시안게임 서포터즈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봉사활동 중이었구요. 일종의 다문화가정을 도와주는 봉사였습니다. 언어나 그런 쪽에서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 건데 아시안게임 내에서 도와주는 게 아니라, 아시안게임 발대식 전부터 다른 센터에서 이미 봉사 중이었습니다.

그 센터로 무슨 제의가 왔나 봅니다.(저는 봉사라서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아시안게임 서포터즈 발대식에 아이들 데리고 와서 참석해달라, 이런 내용이었겠죠. 아이들을 이끌고 간 걸 보니 말입니다. 공연 중에 아이들이 각 나라의 복장을 하고서 합창을 하라고 약속이 잡혔고 아이들은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당일날 센터의 사람들과 같이 아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2시쯤에 도착하고, 차례가 6시인가 7시쯤이었으니 꽤나 많이 기다린 겁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더 힘들고 기대되었겠죠. 저야 성인입니다만... 게다가 걔네들은 복장도 각 나라 전통 복장이어서 더 불편했을텐데

그래서 리허설 준비 끝내고, 본격적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이 사회자 샊...이 실수로 아이들 합창 순서를 까먹은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무대에 나가서 합창을 해야 하는데, 다음 차례로 넘어가고, 아이들은 다시 돌아오더군요.

열심히 준비한 애들은 울상이고...

실수를 하더라도 어떻게든 커버를 하든가, 자기 실수 드러나기 싫다고 아예 차례를 없던 것으로 하고 넘어가면 그것 때문에 몇날며칠을 준비한 아이들은 뭐가 됩니까?

누가 책임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그 날 제대로 정이 떨어졌습니다.

지금 아시안게임 굴러가는 걸 보니 발대식은 아마 전조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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