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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가 있으신 분은 꼭 보세요.
게시물ID : gomin_12565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누리윰어
추천 : 13
조회수 : 280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1/11 14:50:45
가입한지 얼마안되어 댓글을 달수 없으므로 음슴체

찾기 편하라고 목차씀

1. 치매
2. 욕창
3. 공적보조 활용방법
4. 그밖의 팁
5. 후견인제도
6. 우리아버지



먼저 본인의 아버지는 2000년대 초반쯤 부터 치매. (아마 2003년?)
2011년 요양원에 들어가셨다가 2013년 욕창으로 중환자실 입원
현재는 집에계심. 욕창 거의 다 나앗음.

치매, 욕창으로 고생하는 가족들이 많을것 같아 내가겪은걸 바탕으로 도움되라고 글남김

1. 치매

현재 의학기술로 치매는 일단 걸리면 악화는 될지언정 낫게되지는 않으니까
예방 또는 진행이 안되게끔 하는게 중요.
예외로 혈관성치매는 뇌혈관이 막혀서 오는 치매이므로 어느정도 치료가능하고 상태 좋아질수 있음

부모님이 65세 이상이시면 보건소 치매지원센터로 가서 정기적으로 검사받으시게 해야함
처음 치매걸렸을때는 치매증상이래봐야 건망증같은 정도.
이상태로 유지만 하면 돌아가실때까지 정상인으로 생활할수 있음.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없게하기, 소일거리가 예방방법이지만 그래도 치매가 오기도함

간단한 초기치매 확인방법

여가활동하기
최근 있었던 일 이야기하기
약속과 모임 챙기기
소지품 관리

이 4가지 행동이 초기치매에 장애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임
초기치매가 발견되면 가족들은 관심은 갖되 의사결정을 가능한 본인이 하게 하는게 중요.

2. 욕창

욕창은 피부가 압력을 받으면서 피가 통하지 않으면 괴사하는 증상임.
주로 누워만 있는 와상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예방은 쉽지만 일단걸리면 낫기가 힘들고 낫더라도 오랜기간이걸림
욕창환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보통 2년내에 사망.

예방은 체위변경과 마사지

거동이 불가능한 부모님이나 환자가 집에 있으면 적어도 2시간마다 한번씩 체위변경을 해주면서 톡톡두들기며 마사지.
왼쪽 -> 가운데 -> 오른쪽 -> 가운데 -> 왼쪽 -> 가운데.... (가운데 정상으로 누웠을때 시간을 좀 줄여서)
왼쪽 -> 가운데 -> 오른쪽 -> 왼쪽 ->가운데.... (2시간마다 한번씩)
이렇게 하면 밤에 자느라 체위변경 못해도 욕창이 발생하지 않음

만약 욕창에 걸렸다면? 1,2단계욕창은 그냥 잘먹고 체위만 잘 변경해도 됨
괴사가 진행되는 3,4단계라면 가장중요한건 3가지

단백질섭취 = 체위변경 > 드레싱

3,4단계면 이미 피부는 말할것도 없고 그 밑에 지방, 근육, 뼈까지 괴사가 진행되는 상태
일단 살이 오르게 하기 위해 단백질이 많이 들어간 식사를 드리면서
욕창부위가 바닥에 안닿게체위변경을 수시로 해주고 2~3일에 한번씩 드레싱해준다

3. 공적보조 활용방법
월급에서 나가는 4대보험중 건강보험에보면 장기요양보험도 같이 포함되서 나감.
장기요양보험에서 지원하는 보조임.

부모님이 치매이고 어느정도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 치매지원센터에 가서 등급을 받도록하자
신청후 30일 내에 등급판정이 나옴
안좋은 순서부터 1,2,3,4,5,등급외 등급 이렇게 6가지 있음

일단 등급을 받으면 건강보험공단에 방문해서
장기요양인정서, 장기요양이용계획서, 복지용구급여확인서 3가지를 받는다.

치매노인의 상황에 맞춰서 혜택이 있는데
크게 시설서비스와 재가서비스로 나뉘어짐

시설서비스 : 요양원, 장단기요양보호센터에 입소 (A등급부터 E등급까지 있음. 이건나중에 이야기함)
재가서비스 : 집에서 생활하나 요양보호사등이 집으로 와서 일정시간 돌봐줌

당연히 시설서비스는 상태가 안좋은분, 재가서비스는 상태가 좋은분 대상

시설서비스 이용시 이용액의 20%만 부담하면 됨 보통 월 35만원쯤 + 식대이미용료등등 = 50~60만원
만약 서비스지원을 받지 못하는 요양병원등(장기요양보험은 안되고 건강보험만 적용) 비용은 120~150만원

재가서비스 이용시 이용액의 15%만 부담하면 됨 본인이 받은 서비스를 예로 들면
주2일 방문간호 서비스 : 월 6만원미만
복지용구대여서비스(전동침대) : 월 1만원정도
합계 = 월 7만원쯤 부담(이게 15%. 실제 들어가는 비용 = 40~50만원)

기초수급자는 자기부담액 15%, 20%도 모두 무료
그러므로 가족이 치매, 욕창으로 고생하면서 돈걱정할필요 없으니 보건소나 치매지원센터에서 꼭 상담받자.

근로자인 가족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의료비로 연 1000만원 한도까지 3%의 이자로 빌릴 수 있슴.
1년간 이자만 내고 그후 3년에 걸쳐 원금균등방식으로 갚아나감.
급하게 의료비가 필요한데 빌릴데가 없을때 이용하자.
근로자 1인당 1000만원한도이니  둘이면 2000만원가능.
단 이미 근로복지공단에서 빌린돈이 있으면 그금액 제외한 나머지만 빌릴 수 있음


4. 그밖의 팁

- 치매노인은 월 3만원한도의 약제비 지원이 나감 (치매지원센터에 상담)

- 치매노인에게 매월 방수매트, 기저귀등 지원이 나감 (치매지원센터)

- 가능하면 일반병원보다 보건소에서 예방접종등을 하자
  비용도 쌀 뿐더러 정부기관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지난 약은 그냥 폐기처분해서 안전.

- 초기치매일경우 폭력적이고 돌보기가 힘들며 말기치매일경우가 더 돌보기가 쉽다.
  초기에는 가족의 정으로 집에서 모시는데 가족모두 신체 정신적으로 피폐해짐
  차라기 초기에는 재가서비스, 시설서비스 있는대로 다 활용하고 후에 안정되실때 집에서 모시는게 나을 수 있음

- 재가서비스에는 요양보호사를 부를수있고(1일 4시간까지) 방문간호도 신청할 수있고 방문목욕도 신청할 수 있다.
   단 매월한도가 있는데 1등급이 약 118만원, 5등급이 80만원인가 함.
   서비스 신청할때 다 계산해줌. 걱정 ㄴㄴ

- 복지용구대여서비스에는 대여말고 구입도 가능(본인부담금은 가격의 15%뿐) 단 장기요양이용계획서상에 있는
  내용에 따라 대여 또는 구입가능한 품목이 정해져있으니 확인할것 (1년간 160만원한도)

- 드레싱 방법 간단히 적음(의료인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방문간호선생님이 알려준대로 함)
  준비물 : 멸균거즈, 멸균된 코튼볼, 발사가위, 핀셋, 지침기 또는 모스키토, 옵사이트또는 의료용 종이테이프, 드레싱밧드
              멸균장갑(낱개포장추천), 생리식염수, 요오드용액(약국에 잘 말하면 대용량으로 구매가능)

   순서 ->
   욕창부위생살제외 욕창주변 요오드용액으로 소독
   생리식염수로 주변의 요오드용액 잘 닦아줌
   생리식염수로 욕창부위 잘 닦아줌 (세게하면 안됨)
   30분정도 그대로 둔다.
   멸균거즈를 대고 옵사이트 또는 종이테이프로 붙임 (옵사이트는 쓰기편하고 좋지만 비싸고 종이테이프는 싸지만 피부발진주의)

-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장기요양보험 가능한 시설및 재가 센터가 지역별로 나와있다. 매년 시설평가있으니 꼭 확인할것.

- 욕창걸린 와상환자를 돌보다보면 극세사 담요가 많이 필요함.
  덮는건 이불에 맡기고 적당히 필요한대로 변형해 꿰메서 쿠션으로 만들어 활용.
  의외로 딱맞는 쿠션등이 없음

- 욕창예방방석은 면으로 된거말고... 원좌쿠션이라 하는데 나일론+폴리우레탄으로 된 말랑말랑한거 사용해야함
   임신부용 예방방석은 면으로 되고 딱딱한거 이거사면 안됨

- 와상환자 머리감길때는 큰 방수패드와 주전자사용하는 방법이 있음(이거 모르고 대야에 머리감길때 둘이서 허리아파 죽는줄 알음)

- 피부는 씻기고나서 무알콜 로션으로 발라준다. 매일 해줘도 노인피부는 건조해서 각질이 매일 생김 ㅠㅠ

- 대소변조절이 안될때 기저귀를 사용하는데 젖은피부는 욕창에 더 잘걸림
  (집에서 모실때는 기저귀 안쓰고 하는 방법이 있긴함)

- 병원입원시 3개월쯤 되면 원무과에서 나가라고 압박줌. (개x끼들)
  퇴원하고 다시 재입원할수도 있는데 두번째시기되니 나가라고 막말함 (개xxx끼들)
  이유는 병원입원시 장기요양보험이 아닌 건강보험으로 혜택을 보는데 3개월이상 입원하면 과잉진료라 해서
  건보에서 병원에 주는 돈이 줄어듬.
  결국 어머니가 보건소가서 자살하겠다고 울며 한탄하다가 재가서비스 알게됨
  보건소에서 병원에 전화했는지 그후 원무과조용함.
  어쨌든 퇴원할때 원무과장이 직원실수라며 사과함. 구급차 무료로 쓰게해줌

- 사설구급차 이용시 기본요금과 거리당 요금있음
  근데 막상쓸일되면 그냥 대충 10만원에 퉁치게 됨 (5만원기본요금+@ 와 10만원기본요금+@ 차량이 있는데...)
  더 달라는 놈도 있으니 일단은 알고 있어야 과도한 바가지 안씀

- 가족이 요양보호사일경우 가족요양을 신청하면 이것저것 제하고 월 20만원정도 지원받는 효과 있음 (쉽게말해 월20만원지원받음)
  65세이상 배우자가 가족요양신청하면 월 40만원정도
  
5. 후견인제도

치매에 걸리면 정상적인 사회생활뿐아니라 경제생활도 할수 없고 남은 가족들이 부양하는데 어려움이 많음
우리집은 현재 어머니가 성년후견인으로 선임된 상태

지금은 좀 후회하는데 경제활동의 주체인 사람이 후견인을 하는게 나음.
각종 행정업무나 은행일을 어머니보다 내가 더 잘안다 싶으면 내가 후견인을 해야 함.

심판까지 보통 6개월 생각하고 해야함 (보정서를 내야할때도 있고 이럴경우 낼때마다 1개월정도 늦어짐)

- 일반지방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에 심판청구소송 제기

- 청구인 : 신청하는사람
- 사건본인 : 치매걸린 본인

- 청구취지는
  1. 사건본인에 대하여 성년후견을 개시한다. 
  2. 사건본인의 성년후견인으로 김개똥(주민번호, 주소)을 선임한다.
라는 심판을 구합니다.
이렇게 쓰면 됨

- 청구원인
1. 청구인은 사건본인의 아내(아들)입니다.... 어쩌구...

2. 사건본인은 언제부터 치매징상으로 인해 ... 어쩌구...

3. 청구인은 배우자로서... 어쩌구...

4. 사건본인의 성년후견인으로는 배우자인 청구인( 또는 아들인 누구)이 선임되기를 원하며... 어쩌구...

5. 이러한 이유로 이 사건 청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성년후견인 후보자는 칸에 써있는대로 쓰면 됨

-첨부서류
양식에  다 나와있지만 한번 써봄.
1. 가족관계증명서 및 기본증명서 (청구인, 사건본인, 후견인후보자) 각1통
2. 주민등록등본 (사건본인) 1통
3. 사건본인 및 후견인후보자의 후견등기사항전부증명서(말소 및 폐쇄사항포함)
    (후견등기사항이 없는경우 후견등기사항부존재증명서) 각1통
4. 청구인 및 후견인후보자와 사건본인과의 관계를 밝혀줄 자료 (가족관계증명서, 제적등본등)
    - 1.항의 자료만으로 그 관계를 알 수 없는 경우) 각1통
5. 진단서 1통
6. 사전현황설명서 1통
7. 기타(소명자료) 1통
8. 성년후견개시심판청구 동의서 1통
9. 성년후견개시심판청구 동의자의 인감증명서 1통


5. 치매치료받고있는 신경정신과의원 또는 종합병원에서 발급해줌

6. 별지가 있음. 기입칸이 있으니 그대로 체크하거나 적으면 됨

7. 나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제출했는데 법원에서는 usb나 sd카드등은 안받고 무조건 cd로 받음
그러니까 사진은 프린트한거 내더라도 동영상을 제출하겠다 하면 반드시 cd로 만들어서...
cd만든이유는 소장제출하면 한번 보정하라고 보정명령서가 나오는데
이때 정신감정을 법원이 지정한 병원에서 해야 함. 아마 국립의료원인가... 어디일텐데

근데 울 아버지는 어디 이동하기도 힘들고 어머니랑 내가 간병해야 하는데
정신감정받는다고 몇주간 집근처가 아닌 곳에서 했다간 아버지 식사준비도 못하고
어머니와 내가 간병하기도 힘들어서 담당법원에 문의하고 자포자기심정으로 동영상찍어보냄.
이때 다른곳에 입원해서 해야한다면 어머니나 나나 성년후견심판청구 포기했을지도 모름

8.9. 직계비속의 동의서가 있어야 함.
즉 아버지가 사건본인 어머니가 청구인겸 후견인후보자이면 자녀들이 모두 동의해야 가능함
그래서 자녀들이 동의한다는 동의서를 내야 하고 각각 인감증명서도 내야함.
안내면 보정명령할때 내라고 하니 안냈다고 걱정할 필요없음 어짜피 정신감정때문에 보정서 한번은 날라옴

- 재산내역
부동산부터해서 동산까지 채권채무등등 다 있으니 항목마다 그대로 적으면됨. 

- 소득및 지출내역
항목마다 그대로 적으면 됨
나같은 경우는 지출은 좀 더 많이 쓰고 마지막에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보수적으로 적었다고 첨언하였음

- 취소할 수 없는 피성년후견인의 법률행위의 범위
취소권 제한없음에 체크

- 성년후견인의 법정대리권의 범위
법정대리권 제한없음에 체크

- 성년후견인이 피성년후견인의 신상에 관하여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
아래 사항에 관하여 피후견인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 후견인이 결정권을 가짐 모두 체크

- 권한분장에 관한사항
후견인이 1명이면 체크할 필요없음

- 어짜피 나중에 판결문 나와서 성년후견인 선임되면
성년후견인의 법정대리권의 범위가 제한되어나오는데

부동산처분에 관한건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함 으로 나올것임
부동산 담보대출, 매매등등은 법원에 허가신청을 해서 허가받아야 하는데 1~2달 걸림
처음하면 보정명령 받고하면 아마 2~3달걸릴듯

부동산 처분 외의 모든것은 은행업무나 관공서등등 포함해서 법정대리인의 권한임
은행에서 이건 안된다하면 살포시 무시하고 담당법원전화 연결해주면 됨
성년후견인제도가 나온지 얼마 안되서 동사무소나 은행에서 몰라서 하는것임
심지어 지방법원 내에 있는 sh은행에서도 민사예납금 환급받는데 몰라서 이리저리 묻고 그럼
정 말이 안통하면 가정법원 담당 법원전화하면 끝 (보정서, 판결문 통지받을때 직통전화 있음)

6.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2000년대 초반에 치매였습니다.
그때는 이런서비스 없어서 매달 병원만 다니면서 약처방만 받았고 상태는 점점 안좋아지셨는데
집에서 계속 모시다 2011년 후반에 집못찾아오고
누군가에게 맞고 응급실가고 하는 바람에(경찰한테서 나한테 연락옴)
집에 돌볼사람이 없어서 요양원에 가셨어요. 
때는 대출금 갚느라 어머니와 저 둘다 돈벌고있는 상태였거든요.

걸어다니시던분이 요양원 입원 3개월만에 휠체어없인 이동이 안되었습니다.
지금은 알수 있는게 요양원에서 보호사 1인당 돌보는 사람이 많아 관리가 힘들어서
스스로 움직이는 노인은 될수있으면 휠체어에 앉히는 거였을거에요.
물론 요양원에 따라 다르지만...

반년도 안되어 걷기자체도 못하시고, 식사도 스스로 못하시고...
입원시 걸어다니시던 2등급이셨는데 1년도 안되어 1등급으로 와상환자....
그때는 치매로 인해 다 잊어버렸나 싶었는데 그것만은 아니라고 의심은 하지만 그냥 그걸로 끝이네요.
그동안 어머니와 저는 계속 회사다니며 대출금 갚느라 한달에 한번정도 면회했는데 갈때마다 상태가 안좋아져서
마음이 아팠는데 그것도 보다보니 익숙해졌는지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다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병원입원했다는 연락와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그날 일끝나고 어머니와 가보니 중환자실이었는데
욕창부위가 5군데인데 그중 가장크게 괴사된 곳이 지름 10cm가 넘고 깊음... 4단계욕창 ㅠㅠ

어머니는 중환자실에 있으라하고 집에 다시가서 옷이랑 이불챙겨서 다시 병원갔다 집에오면서
집근처 종합병원에 문의하고 바로 다음날 사설 구급차 불러서 입원했어요.
심폐소생술 부동의서에 사인하라하고... 갈비뼈가 부러져 사망할 위험이 있다는거죠.
동의 안한다 했어요. 심폐소생술 해달라고.

다행히 호전돼서 준중환자실로 옮겼는데
욕창으로 인한 패혈증이 의심되고 계속된 고열로 나중에는 종부성사까지 받으셨는데 다행히 살아나셨어요.

그밖에 원래 마르신분인데 더 말라서 키170인데 몸무게는 30kg정도 (40kg레미탈무게보단 덜 나가시더라구요)
팔다리가 정말 치킨자세로 굳으셨고... 지금은 어머니와 웃으며 이야기하는데 팔은 투탄카멘자세로 굳고
다리는 치킨 다리꼬인자세로 굳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팔은 어깨는 10~20도정도 벌어지시고 팔꿈치는 90도~130도 정도 펼수있구요.
다리는 11자가 되셨어요 무릎은 왼쪽은 140도, 오른쪽은 100도정도 펴지시구요.

그날부터 어머니는 병원에 붙어계시고 저는 회사 - 병원 - 집
토요일 저녁엔 어머니와 교대 제가 병원에서 자고, 일요일 저녁엔 어머니가 병원와서 교대, 제가 집가서 자고
다음날 다시 회사 - 집 - 병원... 위 사이클 6개월동안 반복.
많이 힘들었는데 저보다 어머니가 병걸릴까봐 그게 더 걱정이었죠.

저 사실 부모님께 잘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버지 돌아가시게 생기니 잘하고 뭐고 없음
그냥 아무생각없이 내몸이 그렇게 시킴... ㅠㅠ
이글읽고있는 분들도 아마 가족이 그렇게 되면 아무생각없이 몸이 저절로 반응할 거라고 생각해요.

올해 5월에 퇴원해서 집에서 방문간호서비스 신청해서 치료받고 있는데 많이좋아지셨고
어머니와 저도 편하게 모실수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아버지 몸무게도 많이 늘어나셨고.
병원비도 매달 평균 150만원정도 나왔는데 지금은 그 1/10수준이네요

입사후 한두달만에 매주 1회정도 회사 지각 or 조퇴 or 결근 하다가...
다른사정 + 지각결근조퇴 + 아버지 이유로 입사1년 다될쯤 회사 퇴사하고 요양보호사 공부시작
토요일 시험봤는데 합격한듯하네요.

어머니도 볼 예정이고 저는 내일부터 사회복지사 인터넷강의 수강해요.
3월에 사회복지사 실습끝나면 취업할예정이구요.

저는 나이도 있고 운전면허에 자격증도 있고 해서 취업은 잘 될거같아요.
그나마 우리집이 정부기준 서민에 턱걸이로 될랑말랑이라 급여가 낮아도 걱정은 없는데
그동안 집안일 거의 혼자하느라 혼기놓친 저는 솔로 ㅠㅠ
앞으로 결혼은 거의 포기수준이에요.
제가 나쁜남자 스타일도 아니라 매력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튀는것도 없고...
나이보다 동안? 성실? 그런거 어른들이나 좋아하지 안생겨요 ㅎ

지금은 아버지가 많이 좋아지셔서 마음에 여유가 많이 생겼어요.
가끔 말걸면 대답도 하세요. 항상 대답은 "예" ㅎㅎ
아버지덕분에 에어컨도 사고, 업소용 벌레퇴치기도 사고 ㅎㅎ

오유눈팅하며 힘들때 도움 많이 받았는데 얼마전 가입했어요.
뭔가 도움될거 없나 생각해보다 글쓰게 되었네요.
생각나는 정보 있으면 계속 추가할께요.

가족이 치매로 고통받으시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밑에 사진은 보기 안좋으니 안보실분들은 조심하세요.
병원에서 받은 시디가 어딘가 있을텐데 찾을수 없어서 법원에 낸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아버지 환부 사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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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달 사진. 많이 좋아지신 상태

2014-11-11 13.20.18.jpg



10월달 사진. 집에서... 좀 많이.... 좋아지신 상태
소변이랑 대변처리할때마다 안벌릴려고 가랑이만 힘주셔서 가랑이근육이 튼실해지셨음 ㅠㅠ
2014-10-01 10.50.23.jpg



드레싱준비물등 참고하시라고... 자외선살균기 산 기념으로 찍은 사진 (feat. mother 발바닥)
침대 발치에 놓았다가 불편해서 지금은 마루에 있음
2014-10-02 10.51.4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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