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굉장히 좋아해요.
하지만 키우는건 싫어했어요.......
집에서 동물들이 다들 잘 안됐어요.
그런데 전에. 토요일 비오는 밤에 지나가다가.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둘러봤는데.
그날따라 걸려서.
그 전에는 길 건너갈까 말까 하는 새끼 고양이 보고서도 눈 질끈 감고서 난 동물 키우면 안되는 사람이야 하고.
....... 안전한 곳까지 옮겨달라고 같이있던 친구에게 말하고. 지나친적 있는데.
그날따라 누구를 찾고 있는듯한 소리에 쫒아가니.
에어콘 실외기 위에서. 비 쫄딱 맞으면서 살려달라 소리치던 애가 있었네요.
'미안. 난 키워줄수 없어.' 하고..
뭐라고 사다 줘야지.. 가림막이라도 해줄까... 하고. 잠깐 쓰다듬어주고 슈퍼에라도 갔다올 생각 이였는데.
내밀어진 팔을 기어서. 그래도. 살겠다고. 올라오는 까만 애기가.
차마 버릴수가 없어서. 그래도 살겠다고 하는 애를 외면할수가 없어서.
대려온게 벌써 10 년이 다되가네요.
지금은 어머니 아버지랑 같이 있고. 전 또 다른 인연을 만났지만. (나노. 1 년 미만. 여성분. 길냥이 출신. ㅎㅎ)
먼저간 샴고양이 바비 보다는 더 오래 살아줬으면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