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치신 마음 이해합니다. 솔직히 저도 빡쳐요 ㅎㅎ..
그런데 저 사진은 걱정을 조금 내려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대구도 많이 변했어요.
그렇다고 문후보가 홍준표보다 득표율이 더 높을 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긴 힘들지만 지금까지 조금씩 새누리에 대한 득표가 줄어든건 사실이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홍준표의 사진은 서문시장 야시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기본적으로 서문시장은 평일 낮의 유동인구가 사진의 1/2~2/3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일 낮에도 인파에 밀려서 원활하게 걷기 힘든 시장이에요.
거기다가 요즘 날씨도 따뜻하고 야시장에서도 당연하게 유동인구가 많구요. 특히 3호선으로 코앞에 정류장이 있어서 그 이후 야시장 인파가 상당히 많아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덧붙여 사진으론 사람들이 가득찬걸로 보이지만 천막아래는 보통 가판들 이라서 천막아래는 사람이 있을자리는 없어요.
사진에서 홍준표 지지자가 아예 없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저 인원의 전부가 홍준표 지지자는 아닌건 확신합니다. 아마 저 인원의 1/2~2/3는 시장 이용자일 확률이 커요. 물론 그 중에서도 훙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그러니 걱정은 조금 내려주셔도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안심하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요.
대구시민인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동성로나 다른 곳이 아닌 유동인구가 언제나 많은 서문시장에서 저런 사진을 찍었다는 건 홍준표쪽이나 언론이 어떻게든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었다...라고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너무 믿으셔도 곤란하지만..(...) 대구 사는 사람으로서 제 의견은 이러하니 사진 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여서 TK를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TK에도 몇십년씩 민주당을 지지하신 지지자 분들도 많으시고 현재도 부모님과 주변에게 빨갱이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투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건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진 뜰 때마다 나오는 반응에 대구 시민으로 번번히 마음졸이게 되네요.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느긋하게 TK의 변화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