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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란시장에서 도둑취급 받았습니다.
게시물ID : panic_74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licsd
추천 : 44
조회수 : 6178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4/11/10 12:26:26
"애기둘을 키우고있는 젊은 엄마예요.
주말을 맞아서 친정에 왔다가 친정엄마께서 꽃도 사실겸 애기들 강아지랑 닭보여줄겸  모란시장에 구경을 가자하셔서 나왔습니다.
오늘 사람이 무지 많더라구요 그냥집에갈까싶다가 강아지보러온다고 좋아하고 팔짝팔짝 뛰던아이들 때문에 강아지만 언능 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작은 강아지 있는 쪽으로 가고있었습니다.


엄마가 큰아이를 데리고가시고 제가작은아이를 데리고 가다가 한집에서 강아지를 만져보고 아이들도 만지게하고 제가 다른하얀강아지를 이뻐서 안아보는 사이에 엄마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앞으로 가셨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뒤따라서 가고있는데  갑자기 어떤아저씨가 저를 뒤로 획 돌리시더니 다짜고짜 지갑없어졌어하시면서 제 잠바양주머니에


손을 넣으시고  뒤지기 시작하셨습니다. 주머니양 옆을 잡고 뒤지시니 제몸이 앞뒤로 흔들렸습니다.


정말 순간 술취한아저씬가 하고 놀래서 모하시는거예요 하는사이 지갑이없어졌다고 계속 하시길래  그때되서야 도둑으로 몰리고있다는걸알았습니다.


제 주머니를 뒤지고 없으니깐 자기부인이랑 또지갑없어졋다고 자기들끼리 얘기만 하시고계시길래 어이가없어서 지금뭐 하시는거냐고


사과하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줌마께서 지갑이 없어져서 그런다고 미안하다고 하십니다(제가느끼기엔 대충 얘기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지갑없어지신거에만 두분이서 두리번거리셔서 사람많은곳에서  도둑으로 몰린 수치심과 모멸감이 순식간에 찾아왔습니다.


그래서다시한번 지금뭐하시는거냐고 사과제대로하시라고 사람을 순식간에 도둑으로 몰고 남의주머니를 함부로 뒤지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줌마께서 내가미안하다고 하지않았냐 하시면서 어쩌고저쩌고하시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얘이상하다고 얘가도둑이라고


경찰서 가서 신원조회해야된다고 하면서 오른쪽팔 잠바부분을 멱살잡듯이 잡고 끌고가시는 겁니다.


모하시는거냐고 이거 놓으시라고 하는데 아저씨 힘이 쎄시니 조금끌려가고 저는 놓으라고하면서 안 가려고 강아지집 철기둥을 잡고 우선놓으라고 엄마불른다고 엄마를 부르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손이떨리고 온몸이 떨렸습니다. 엄마께 이쪽으로오라고 말씀드리고 엄마가 왜안오나했다면서 애기둘을 데리고오셨습니다. 그리고 이 아저씨가 나를 도둑이라고 한다고 말씀드리는사이 엄마가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오면 얘기하자 하셨습니다.
그 아줌마께서 자초지정을 설명하시는데 지갑이 없어져서그랫다고 대충 설명하시기에 아저씨가 그렇게 말 만 하셨냐고 제가아줌마주머니를 흔들면서 아저씨가 이런식으로하지않았냐고 아줌마보셨으면서 객관적으로 말씀하시랬더니 언제그랬냐는식으로 되레 화를내시더라고요.
그래서 경찰 기다리고 있는데  사과는 하셨지만 자기네는 지갑이없어져서 그런거아니냐고 이해해줘야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씀하시기에 아줌마 딸있으시냐했더니 있으시답니다. 아줌마 딸이 이런식의 일 당하시면 어떻게냐니깐 자꾸 자기네가 뭘 그리 잘못했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며 그래서 미안하다하지않느냐고 적반하장으로 화를내시며 경찰오면 얘기하라고 하십니다. 
그럼 제가 백번이해해서 지갑이 없어져서 저를 뒤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이해했다쳐 . 사과하시라고 했더니 이사람 수상하다고 신원조회해야


된다고 경찰서로 다짜고짜 질질 끌고 가신거는 어떻게 생각하시냐니깐 아저씨께서 자기가 언제 질질 끌고갔냐며 오바한고 있네 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아줌마께선 손을 앞으로 나란히 한 간격 만큼  여기서 여기까지 거린데 그게 질질 끌려 간거냐고 말 웃기게 한다고 하십니다.


아저씨가 멱살잡듯이 팔잡고 힘이쎄셔서 놓으라고 하는데도 경찰서 간다고 끌고가신게 끌려간거죠 라며 그 개장수 아줌마한테 물어보자고 했습니다.


아저씨가 저한테 어떻게 하셨는지 그분은 다보셨을테니 아줌마 아저씨라고 편들지말라고. 그 개장수아줌마께 여쭈볼꺼라고 했습니다.


정말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경찰관들이 오셔서 자초지정을 설명하는데도 아줌마랑 아저씨께서  있는 그대로 얘길안하시길래 행동설명을 하며  똑바로 아까그상황에대해


얘기하라고 말하며 싸웠습니다.  


자기네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런거다.라며 자기네도 피해자다 라며. 그사이 저희엄마께서 얘기하시니 그아줌마께서 아줌마는 나중에오지않았냐 모르니깐


가만히있어라 하길래 저희엄마께서 손가락을 들고 애를 그렇게 의심하고 뒤지는데  애가모욕감 받는거에 대해 얘길 하시니 그아줌마가 누구한테 삿대질이냐고 저희 엄마 손을 손으로 따귀때리듯 탁 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찰관님하고  얘기하다가 그 모습을 보고 미친거아니냐고  다가갔더니 경찰관님께
서 그만하시라고 제지하셨습니다. 제가 너무화가나서  니딸도 똑같이 당해보라고 소리쳤습니다.


이부분은 저도 잘못한거 알지만 저희엄마께서 그런 일을 당하셨는데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근데 그아저씨께서 경찰관하고 얘기하다가 끝까지 자기가  지갑잃어버린 피해자지않냐고 지갑을 잃어버렸으니깐


자기입장에선 바로 뒤에있던 사람 붙잡을 수 밖에 없지 않냐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계속 왜그러냐 라고 소리치셔서


그때 두분의 경찰관 중 얘기하시 던 한 분이 화가나셔서  그럼 의심이되시면  저분을 불러세우시는거까지가 맞습니다.


저분이 의심이된다고  함부로 뒤지시는건 안됍니다. 저아가씨는사람많은 모란시장에서 인격이 무참히 밟히신겁니다. 다른사람들이 보기엔  이 아가씨가 도둑이구나 라고 생각 했을 수 도 있습니다. 입장바꿔서 아저씨 와이프 분이나 아저씨 따님 분이 그런일 당했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아저씨가 지갑잃어버린건 수사하겟다. 지갑찾아드리겠다. 최선을 다해보겠다. 근데 그럼
저 아가씨는 어떻게하실 꺼냐. 지갑은 지갑이고 저 아가씨한테 하신 행동은 별게 문제다. 그랬더니 이번엔 모란시장의 치안탓을 하십니다.


경찰아저씨가 예죄송합니다. 모란시장 치안안좋습니다.바로못잡아죄송합니다.문제없게 한다고하는데 부족했습니다. 더 노력해서 치안신경 쓰겠습니다 죄송 합니다. 그런데 그럼 저 아가씨는요? 치안신경쓰는건 저희몫인데  저아가씨가  받으신 모욕감과 수치심은 어떻게하실건가요? 그렇게 얘기를 나눠보시는데도 억울하신것만 얘기하시고 미안하다고 했으니  되지않냐는 식으로 얘기하실거면  법으로 하시면된다고.
저분그렇게 끌고가신거 폭행죄에 해당되니 폭행죄로 경찰서에 가서 얘기 하시죠. 하십니다. 이러시니 아무 말씀 못하시더라고요. 
그러시면서 사장님입장도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지갑  잃어버려서 그런거니 화내시며 이해해야되지않냐는 식 으로 말씀하시면 저아가씨는 무슨죄냐.


그럼  저 아가씨는 날씨좋은 주말에 애기들 체험해준다고 강아지 보러왔다가 도둑으로 몰리고 애기들 강아지도못보여주고. 저아가씨는 무슨죄냐고


결국은 저 아가씨 주머니에서 지갑이 나왔냐? 저 아가씨가 범인이였냐? 아닌게 밝혀졌으면 정중히사과를 해야되는 게 맞는거다


지갑잃어버린거랑 저분한테 하신행동은 별개인거다. 라고  똑부러지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저한테는 제마음 충분히 이해가신다고 하시면서요.


그 아저씨께도 지갑 잃어버리시고 속상하신마음 이해하시고  경황이 없어서 그러신거 이해한다고 하시면서 그치만 이 아가씨께는 정중히 사과하시는게 좋을것같다. 하시면서 얘기하시고요. 여기서 그나마 좀 억울함이 풀리더라고요.


그 아저씨께  중간중간 계속 신원조회해보고 자기가 잘못했으면 그때되서 정중히 사과하겠다 계속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그럼 신원조회 하라고 제민증 번호랑 다 경찰분께 알려드렸고요. 끝까지 의심하시더 라구요. 
생각해보다가 엄마께 애들 데리고 먼저 들어가시라고 경찰서에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좋게 끝내려했는데 얘기할수록.


그리고 그아줌마가 자기가 더당했다고 자기가 더 억울하다고 나이도 어린게 못되쳐 먹었다면서  화를 내시고 그런 부분들을 보고 그분들은 끝까지 자기네들이 뭘잘못 하신지 모르는것같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서로가려해습니다. 근데엄마께서 극구말리셨어요. 얘들도 보고있고 정중히 사과받고 좋게좋게 끝내라하셔서요.


정말 경찰서로가서 폭행죄로 명예회손죄로 고소라도 하고싶었습니다.


살다살다 이런모욕감과 수치심은 처음 느껴봤거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란장 주말에 사람이 미어터지는데 그곳에서 주머니 뒤지고 팔을 멱살잡히듯 잡혀서 신원조회해야한다고 도둑맞다고 끌고 가는데....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 눈빛과 그런것들이 다시 생각나서.


온몸이 떨리고 계속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근데 정말 아이들과 엄마때문에 참았습니다.
그래서 그럼 정중히 사과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줌마가 이래저래했으니 이해해 달라고 미안하다고 자기들도 지갑이 없어져서 당황해서 그랬다고 아저씨성격이 좀불같아서 그랫다고 미안하답니다. 그래서 아줌마말고 아저씨가 사과하시라고했습니다.
아저씨께서도 순간 지갑을 누가 빼가서 돌아보니 제가 있어서 주머니를 찾아본거다 누구라도 그랬을거다 그부분은 이해해달라십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의심이 간다고 그렇게 말 한마디없이 남의 주머니를 뒤지시고 더듬으시고 그러는건 말이안됀다. 
그렇지만  그부분은 제가 이해하겟다. 그런데 그후로 제가 사과 하시라니깐 더 수상하다며 경찰서가서 신원조회 해봐야된다며 손으로 질질끌고간거


그부분에 대해 사과 하시라고 했더니 미안하답니다. 그래서 지갑잃어버리신 부분은 안타깝지만 이렇게 사람 많은곳에서 뒷주머니에 떡하니 지갑 넣어놓으신것은 아저씨 잘못도 있는거다. 그런데 그건 탓하지않고 치안탓이나 아니면 다른 사람 도둑으로 몰고 그렇게 행동하시면 안돼는거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미안하시답니다.
저희엄마께서 처음에 주머니 뒤지시고 범인 아닌거 아셨을때 죄송하다고 정중히 사과만 하셨어도 이렇게까지 오진 않았다.


그리고 지갑 잃어버리셔서 당황하셔서 그랬다고 하신 부분은 이해하겠다. 그치만 쟤는 사과받고 끝날 일이지만 평생 그 모욕감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살아가는 거다. 그치만 서로 좋게좋게 끝내자고 하셔서 그아줌마께서도 우시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셔서 저도 아저씨가 저의주머니를 앞뒤
로흔들며 뒤지신부분을 빼놓고 얘기하시길래 아줌마한테 행동하신대로  얘기하시라고 말하면 흔든 부분들이나 나도 화나서 소리지른 부분은


죄송하다고 다신 의심될 일있어도 이러시지말라고 말씀드리고 경찰관님께 감사하다고  일은 마무리되어 끝났습니다.



그리고 오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


그렇게 사람많은곳에서 도둑으로 몰린 인격모독감과 수치심.이 사람이 도둑 맞는것 같다며 끌려간 부분.못도망 가게 막아서는 부분.


 너무너무 눈물이 났습니다.
이런 경험과 이런 모욕감은 처음느껴봤네요.

분명 저도소리치고 화낸부분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줌마나 아저씨가 한 행동과 말들을 생각하면 또 화가나긴하네요..
아줌마아저씨 상황도 있으시고 지갑잃어버리신 부분은 안타깝지만 분명 남을 함부로 의심하고 남의옷을 함부로 뒤지시고  또 신원조회해야된다고 끌고 가신부분은 정말 잘못하신겁니다. 그런게 의심된다면 저한테양해를 구하고 확인해보는게 맞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닌게 확인 되었으면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저에게 먼저 정중하게 사과했어야 했구요. 
너무너무 아직까지 화가나네요
신랑은 폭행죄로 고소했어야 했다고 속상해하네요.

암튼 좋게 마무리하긴했지만 두아이엄마로서 올바르게 산다고 진짜열심히 살고있는데 정말 황당하고어이없어서 글남겨봅니다.

경찰관님께는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연락 드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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