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수첩 장롱 속에 묻어둔 고즈넉한 세월 하나 건져 회한의 이슬에 젖는다 꼬옥꼭 누른 글자 갈피에 묻어나는 애증 파르르 떨리는 전화번호 하나로 고모님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는다. 머나먼 길 무거웠던 짐 깨알같은 핏줄의 여정을 고모님은 낱낱이 풀어 놓았다. ........................... 최 홍 윤 .........................
※ 아버지의 수첩
장롱 속에 묻어둔
고즈넉한 세월 하나 건져
회한의 이슬에 젖는다
꼬옥꼭 누른 글자
갈피에 묻어나는 애증
파르르 떨리는
전화번호 하나로
고모님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는다.
머나먼 길
무거웠던 짐
깨알같은 핏줄의 여정을
고모님은 낱낱이
풀어 놓았다.
........................... 최 홍 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