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오늘은 저희 부부의 첫 결혼기념일입니다.
작년 오늘, 저희는 수많은 난관을 넘어서 결혼식을 올렸지요 ㅎㅎ
(결혼식 사진자랑 헤헤)
오덕부부의 결혼식에는 와우의 멀록도 한마리 찾아와주었죠
축하해주는 척 하던 멀록...
급기야는 신부를 덮치는데...
....
사실 저희의 결혼식은 생각보다 급전개되었고,
저에게 제대로 된 청혼도 하지 못한것에 대해
결혼 전 굉장히 미안해하던 남편에게
"미안해할거면 마키세 크리스 피규어를 줘"
그랬더니 얼마 뒤.....
마키세 크리스 피규어가 뙇
...은 청혼선물이 피규어잼....
신혼집이 제주도여서 걱정을 했던 저희지만,
이곳 신제주 롯데마트 5층에는 토이저러스!!!! 가 있었던 것입니다 후훟후후후훟
참새는 늘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법이죠....
갈때마다 레시라무라던가 큐레무 장난감을 들고
물끄러미 쳐다보기를 시전해서
좋아하는 전설포켓몬 피규어들도 하나 둘 늘어가던 저희집...ㅋㅋㅋㅋㅋ
레시라무 아름다웟 하아하아
해외에서 누군가가 선물해준 제르네아스 인형.....
목이 마구 꺾여 답없.........
마리오대란에도 참여하고요 ㅋㅋㅋ
X: 어제밤에 뭐하다 안들어왔어!!! 어느년이야!! 가디안이야?!!
Y: 그.. 그게 전설포켓몬 총회가 있어서.......
X: 그건 지난주고 !!!!!!!!!!!!!
둘이 같이 하려고 3DS 작은걸로 두개 구입했어요
포켓몬 XY도 사이좋게 하나씩 ㅋㅋ
결혼 후 수술해서 몸져 누워있는 저에게 게임하라며
젤다의 전설을.....
주인공 이름은 젤다(...퍽)
몬헌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몬헌을 하고자
한정판도 사이좋게 하나씩 ㅋㅋㅋㅋ
사실 몬헌은 이때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남편이랑 한동안 달렸었어요.
멘붕도 많이하고요.....
위에건 장비 맞춘게 기뻐서 찍은 ㅎㅎ
여튼 그러던 어느날...
몬헌하는데 작은 3ds는 너무 작다는게 느껴져서 그만..
큰 3ds를 두대 지르는 호갱짓을 하고 만 저희들..ㅋㅋㅋㅋ
남편이 아틀라스 게임을 좋아해서 세계수의 미궁도 두개 샀는데
참 재밌게 했어요 ㅎㅎ
미궁 게임은 원래 좋아해서'ㅅ'
생각해보니 게임은 주로 남편이 영업질하고
제가 같이하는 편이네요
다 쓰지는 못했지만 여튼
게임 같이 재밌게 하면서 살길 1년....
벌써 결혼기념일이라니...
남들은 무슨 이벤트도 하고 그런다던데
저희는 그런거 귀찮아하는 성격이라
그냥 평소처럼 지내기로 했었는데,
그래도 역시 남편은 그냥 지나가기가 미안했는지
쇼핑이라도 하자며 외출을 하였어요
먼저 옷가게..
남편: 이 코트 잘어울린다. 가격은 좀 세지만 너한테 참 잘어울리는거같아
나: 으응(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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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시계파는곳...
나: 시계는 역시 스켈레톤이 이쁜거같아. 해밀턴도 괜찮고 오리스도 엄청 예쁘다
내 코트 안사도 되니까 이거 맘에 들면 사~
남편: 음..(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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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혼기념일이랍시고 쇼핑하러 나섰는데
둘다 탐탁치가 않았던것이에요....
그렇게 결국 아무것도 사지 않고 저희가 본능에 이끌려 간 그곳은.....
게임샵.....
Ah....
동시에: 와아아아아아아아앙아라아아아앙아아아아아!!!!질러!!!!!!!이거주시고요 와 저거도 주세요!!!!우왕신난다 우왕굳!!!!!!
한껏 고양되어서 이것저것 고르는 저희....
....
아 오덕은 어쩔수가 없구나....
ㅠㅠ
역시 저희는 같이 게임하는게 제일 즐거워요ㅋㅋ
그러니까 뭘 질러도 게임을 지르는게 제일 신나요!!!!
나중에 애낳으면 게임기 패드 뺐어서 할 기세
철없어보일지 몰라도
이렇게 사는게 제일 행복하네요 ㅎㅎㅎ
나이가 더 들면 애 핑계대면서 신상 게임이 열심히 지를듯..
마무리를 어케하지...
음...
그러고보니 저희 게임하다 만났네요....
여러분 게임하세요 게임을 열심히!!하다보면
생길거같죠?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