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키에 대한, 키 뿐만이 아닌 외모와 피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집착을 가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올해 1월 2명의 아이와 좋은 감정?(제가 둘을 좋아했다는 것은 아닙니다..)을 가졌었는데요.
한명은 저랑 키가 똑같음에도 불구하고 저보고 이정도면 큰편이라면서 되게 잘해주었고, 제 휴대폰에 자기 번호를 저장하면서 바뀐번호 알려준 건 제가 처음이라고까지 말했던 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되게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제가 오히려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자 절 무시하더라구요.
지나치게 친절한 건 싫다고하면서요... 좋은 관계를 원했던 마음은 추호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 여자애는 제가 좋아하던 아이었는데요. 키는 한 155~6정도?
정말 귀엽고 착하고 똑부러지는 아이었어요.
제가 좋아하게 된 이유는 성숙한 느낌?이 있었고 무엇보다 책을 굉장히 잘 읽었거든요...(책 읽는 페티쉬 아니에요...ㅠ)
그 아이와는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처음에 제게 먼저 다가와 주었었고, 항상 헤어질 땐 정말 친절하게 인사해 주었으며, 알게된 지 3일도 채 안된 저를 다른 친구들에게 베스트프렌드라고 소개시켜줬던 아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지우개를 빌리려고 했는데 앉아있는 상태에서 절 위로 올려다보며 웃으면서 '빌려주면 뭐해줄건데?'라고 묻더군요...
아... 여태껏 이런적이 없었던 터라 주머니에 있던 껌을 생각해내 '껌 줄게!' 이랬습니다....하..
'아...그래..'라는 표정은 잊을 수가 없고 아직도 후회되지만 그 때 표정이 너무 예뻐서 좋아하게 되었고
이래저래 일을 겪으며 남자들이 겪는 흔한 착각속 고백=당연히 차였죠...
이후로 정말 부모님에게도 안주는 선물을 주며 부담을 주어서인지 절 싫어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도 절 싫어할 행동들이었는데 전 제 키와 피부,외모라 생각하여 아직도 자괴감이 듭니다.
특히 작은키와 굵은 다리때문에 외출을 할 때마다 느껴지는 시선아닌 시선과 항상 남들과 비교하며 드는 제 키에대한 자괴감...
이제 슬슬 버려야 할텐데요..
키가165라서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남들이 무시하는 게 가장 크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