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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감동을 전합니다..돈되는 경기만
게시물ID : sports_91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2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4 22:07:58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newsview?newsid=20140924201006630&RIGHT_REPLY=R10

[한겨레]지상파 중계 인기종목 '치중'


배드민턴 중계 3사 분배 안해


금 땄지만 시청자들 뉴스로만


금 못따면 경기 끊고 정규방송


비인기종목 '광고 안된다' 외면

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지상파 3사는 "감동을 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 감동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대회 시작 닷새째인 24일, 지상파 3사의 중계는 금메달과 특정 인기 종목에 치중해 있다는 점에서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금메달 경기'만 중계하는 방송사들

우리 선수들은 23일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땄지만, 시청자들은 감동의 순간에 함께하지 못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결승에서 매번 발목을 잡던 라이벌 중국을 5시간의 혈투 끝에 3대 2로 물리쳤지만 방송 3사 어디서도 중계를 하지 않았다. 배드민턴은 애초 방송3사가 중계 배분을 하지 않은 종목이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비배분 종목은 방송사 자율에 맡기는데, 결승에 진출했더라도 경기 시간이 4~5시간으로 길어 선뜻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20일 우슈와 마장마술 단체전, 사격 등 비인기 종목의 금메달 소식도 시청자들은 경기 뒤 뉴스로 접해야 했다.

경기 도중 중계를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에스비에스>는 23일 유도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 도중 패배가 확정되자 중계를 접고 정규 방송인 드라마 <비밀의 문>을 내보냈다. 유도 단체전(5전3선승제)은 승부가 결정났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로 선수 5명이 모두 경기를 치른다. <에스비에스> 관계자는 "은메달이라 경기를 중단한 게 아니다. 경기가 생각보다 길어졌고,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도 중요했다"고 해명했지만, 유도 단체전은 연장을 가지 않을 경우 선수당 기본 경기 시간이 4분으로 정해져 있다. 앞서 20일 유도 경기는 사전에 중계가 예정돼 있었지만 <문화방송>과 <한국방송> 모두 중계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방송> 관계자는 "애초 '결승 진출시'라는 전제 조건을 달고 편성했다"고 했다.

결국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나

방송 3사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함께 중계안을 짰다. 한 달 이상을 고심했다고 한다. 전체 36개 종목 가운데 배분한 종목은 10여개 정도다. 화제가 되거나 수영 등 우리 선수가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인기 종목은 방송사 두 곳에서 중계하지만, 대부분을 한 방송사에서만 내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배분된 중계마저도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대회의 경우, 중계권 협상 결렬로 케이블방송과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에서 경기를 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송사들이 '금메달 중계'에만 치중하는 것은 광고 수익 문제 때문이다. 각 방송사들은 대회 전 광고주들을 불러 광고 판촉 행사까지 열었지만,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몇 인기 종목을 빼면 중계를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올림픽부터 적자가 누적되다 보니 경기 중계보다 정규 방송을 내보내는 게 이득"이라고 했다. 배분된 경기만 중계해도 적자인데, 정규 방송을 포기하면서 배분되지도 않은 경기를 나서서 생중계하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한국방송 쪽은 "생중계가 안 되는 종목의 경우 녹화 중계를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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