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커피게시판이 생겼어양!!
안녕하새오 카페용병이애오
빵집용병이 아니라 카페용병이애오
...제가 빵이랑 까까를 만들기는 하는데요
커피도 공부중이거든요.
바리스타 2급은 땄고 1급 공부중인데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올렸더군요.
언젠간 올려야지 했던 이야기를 해봅시다.
카페에 가면 항상 있는 메뉴입니다.
에스프레쏘!
여기에 뜨거운 물을 타면 아메리카노
뜨거운 우유를 부으면 카페라떼
커피의 원액이자 모든 커피음료의 베이스
그냥 먹으면 써요, 매우써요.
쓰고 맛없는 에스프레소는 2가지 이유입니다.
진한커피를 싫어하시거나
커피를 잘 못볶았거나.
저는 가~~끔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편인데
지금 같이 일하는 사장님
즉, 전에 같이 일했던 형님이 지금의 사장님이 된 이유는
단 한잔의 커피때문이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로마노
이 커피는 조금 생소할수도 있습니다.
프렌차이즈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고
개인카페에서도 취급하는 곳이 드물죠.
뭐 백문이 불여일견
뜨겁게 예열한 커피잔에 황설탕 1스푼
레몬 둥글게 슬라이스 하나
커피를 받아서
탬핑
탬핑은 커피를 담아서 추출하는
뒷통수 후려치면 한방에 천국으로 보낼 수 있을거같은
저 쇠로 된 도구에 분쇄한 원두가루를
탬퍼라는 도구를 이용해 평평하게 눌러주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에 따라, 같은 에스프레소라도 커피맛이 많이 바뀌죠.
커피머신에 꽂아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에스프레소 로마노
로마 사람들의 커피 라는 뜻입니다.
이탈리아 레시피이고
레몬이 들어가면 보통 로마노라고 쓰인다고 하네요.
섞거나 레몬을 누르지 않고
그냥 천천히 마시면 됩니다.
처음엔 신맛이 강하다가
아래 설탕쪽으로 갈수록 달달해지죠.
여기서 중요한 건
다 마시지말고 1/4쯤 남았을 때
뜨거운 물을 부어서 홍차처럼 마시면
레몬과 커피와 설탕의 조화가
에스프레소 때문에 약간 텁텁해진 입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면서
몸에 온기가 돕니다.
커피의 기승전결을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고
이렇게 추워지는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커피입니다.
만약 근처에 로마노를 만들어주는곳이 없다면
집에서 레몬슬라이스해서 에스프레소 주문해서 넣어드시면 됩니다.
출처 |
그래, 생각해보니 난 빵집이 아니라 카페에서 일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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