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사람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다는 것을
예전 어른 말씀으로
삶의 경험 남긴 말
까마귀 검다고
백로야 웃지 마라
입은 옷이 검다고
속까지 검을 소냐
겉 희고 속 검은 것
너뿐 이라 하더라
자유민주 국가 미국
흑백으로 다툼하는데
사람마다 생각 달라
각자 됨됨이로 평가
눈에 보이는 것 보다
속에 든 것이 중요한
부족함 아픔 안고
서로 감싸 안으면서
함께 가려는 이 더 많은
한편 더러는 상대 상처
후벼 파는 이들도 있는
세상 만든 조물주는
모두 동등하게 만들고
서로 도우며 살라 했는데
부부
어쩌다 귀한 인연 되어
평생 함께하는 부부로
부부 일심동체로 한 몸
그렇게 백년해로하는
그래서 몸과 마음
하나라고 했는데
신세대 젊은 부부
이러저러한 이유로
혼자 사는 경우 늘며
편한 활동 할 수 있다는
한 건
대궐마당 한 귀퉁이
입에 맞게 만든 틀에
꽁꽁 묶어 가두고 놓고
“ 네 죄는 네가 알렸다 ”
“ 이 실 직 고 하라 ”
바라보는 나으리
실눈으로 지켜보는
속으론 참 시원타
말 하고 싶은데도
보는 눈 많아 참는
또 처리하고픈 이
점찍은 이 있는데
잠시 눈치 살피면서
날씨도 추워졌으니
추어탕 몸보신이나
힘없는 민초 추어탕
먹고 싶어도 괜히
여기저기 눈치 보는
행여 마른하늘에 날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