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5년차 가입 신입생입니다. 저의 가입인사는 묻혔지만... 또르르ㅠㅠ
지금 헬스장 알바끝나고 뽑을 자료도 있어서 피시방와서 작성하는중인데요.
저는 오늘 오후타임 근무였고요 그 7시간동안 있었던 일들을 적어볼께요
*아저씨들의 멘트가 토씨하나 안틀리고 정확하게 생각나는건 아니므로 제가 기억하는 비슷한 뉘앙스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저희 헬스장의 티비설치 현황은 런닝머신 약 25대정도에 다 티비가 달려있고 그외에 웨이트장 중간에 한대의 약간 큰 티비가 걸려있습니다.
여기가 사건??의 장소입니다.
아저씨회원들이 저녁 쯤에 많이 오십니다 아주머니들은 주로 오전에하다가 오후에는 거의 안보이시고요
무튼 제가 근무하고 얼마안지나서 여자 단체 여자사브르 결승 경기가 있었는데 물론 금메달은 땄지만 중간중간에 선수이름이
정확히 생각이 안나는데 초반에 부진한 활약을 하더군요 그걸 보면서 욕을 엄청해대십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금메달을 따자
그래 이거지 라는 투의 멘트들을 막들 하십니다.
여기까지는 뭐 격하시네 아저씨들 이런식으로만 생각했었는데 박태환선수의 400m경기에서 시작도 전부터 저xx 이번에는
금메달 따겠지 지잘난맛에 연습게을리하고 연맹이랑도 어쩌고저쩌고 하시면서 이번에 동메달밖에(ㅋㅋㅋㅋㅋㅋ밖에라니 밖에라니....)
못따고 있자나 이러시니까 그 무리의 아저씨 회원분들도 다 동조를 하시는겁니다.... 한명만 그렇게 생각해도 화날텐데 동조하다니 것도 여러명이...
사실 제가 알바생이 아니라 적어도 동일 선상에서 운동하는 회원만 됬었어도 반박하고 버릇없지 않는 선에서 따졌을텐데 일개 알바생이라
그냥 듣기밖에 못했네요 무튼 그렇게 박태환선수 경기가 시작되고 처음에 쑨양 그리고 일본선수와 같은 선상에서 레이스를 하게될 때도
그래그래 이번엔 따야지 저거저거 이번에도 놓치면 욕먹어야되 이런식으로 계속 얘기하십니다 짜증나서 안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끝까지 본결과 박태환선수는 아쉽지만 값진 동메달을 땄고 선수본인도 쑨양선수와 함께 서로를 축하하고 그러는 장면이 보였는데
아저씨회원들은 약 300M 지점부터 박태환선수가 뒤쳐지기 시작하자 아니나 다를까 욕들을 막하십니다 물론 쌍욕까지는 아니었지만
약간 한심한 놈?? 같다는 뉘앙스로 계속 얘기를 하셨고 저는 화가나서 경기 끝난 후 그자리를 떠나 카운터로 왔었습니다.
이미 화가 날대로 나있는데 절 정말 화가나게 한건 병신같은 년들<-- 이라는 멘트였습니다 이멘트가 어디서 나왔냐면 무려 은메달이나 딴
여자 단체유도결승전에서 나온 멘트입니다.... 4번째 선수가 공격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지도?? 라는 패널티를 먹고 경기에 패하고 일본에
메달을 내주자 아저씨 회원 한분이 토씨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전 정말 궁금한게 오유분들은 항상 값지다 값지다 메달딴게 어디냐 아니 메달권이 아니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출전한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는데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달이 아니면 욕을 해대시고 노력안할 걸로 아시는걸까요??
진짜 저도 안타깝고 아쉽지만 그게 선수를 욕하게 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아니라 그저 그 선수의 입장에서 같이 생각 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
입니다. 근데 본인들이 메달따는데 지원과 격려 한번 해준적 없으신 분들이 왜 몇년을 준비해서 출전한 선수들께 욕을 하는걸까요??
진짜 백번양보해서 그래 세계대회의 6분의1(실제규모는 약 3분의1??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규모의 대회이고 경쟁상대들이
운동대회에서 만큼은 꼭 이기고싶은 라이벌 중국 그리고 운동대회를 떠나서 역사적으로 꼭 이기고 싶은 일본이 대부분이라서 그러는 건
이해한다고 칩시다. 근데 이게 어불성설인게 아시안게임이 아닌 세계규모의 운동대회인 올림픽에서는 다릅니까 결승진출하고 메달 딴거 자체가
세계 3위안에 든다는 의미로 무한한 축하와 응원을 해줘도 모자를 판에 진짜 금 그놈의 금메달 아니면 욕하고 비판도 아닌 비난을 해대고
정말 답답하네요 제가 중년층 어르신들을 욕할 나이와 처지는 못되지만 친구들과 얘기를 하고 같이 올림픽같은 경기를 보게 된 때 저의 기억은
우리나라가 어떤 경기에서 메달따게 되면 오오오오 야 땄어땄어 확정이야 이러면서 서로 막 좋아하고 그러는게 대부분이고 아쉬움과 안타까움
을 토해도 최소 욕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아저씨분들 보게되면 정말 금메달이 아니고서야 칭찬하시는 분들이 안계신 것 같아요
사실 금메달을 따도 칭찬이 아니라 그래 한건 했네?? 요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진짜 글을 적다보니까 흥분되고 갑자기 또 화가나서 정리가 제대로 안된 것 같은데.... 우리 그냥 응원해줍시다.
물론 무조건적 응원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월드컵 국가대표..일부 선수들과 감독 이건 성적의 문제가 아닌건 다들 아시겠지요??
이런경우와 올림픽에서도 안현수선수를 떠나게한 근본적인 계기가 됬었던 구타 왕따 및 파벌싸움 등등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비난 비판 해야 할때는 분명히 하는게 맞지만 그런게 없는 이상 우리 응원만 해줍시다.
*평소 글을 작성 후에 다시한번 검토하는데 그냥 이대로 글을 끝마칠께요 다시 읽으면 화날 것 같아서... 꾸벅 사실.. 얼릉 자료뽑고 자러가야되서ㅎㅎ
아 위 글과 별개로 요번에 좀 감동받았던게 박태환선수 200M 예선 보는와중에 박태환선수가 3조였던가 했는데 1조에 모로코??였나 그 두형제??
성이 같았습니다 무튼 그두명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무튼 이렇게 한명을 포함 세명이서 예선을 치루는 데 모로코 2명이 나머지 한선수에 비해
거의 30초이상 뒤쳐진 성적으로 들어오는 걸 보고 해설자들이 우리나라 중학교1학년 선수 꿈나무들의 성적과 비슷하다고 했고
저선수들은 출전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한결과??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줬을 때 감동이었습니다 모로코 분들이 그걸 티비나 다른 매체로 보셨다면
과연 그 선수들을 욕했을 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생각은 절대 아니고 기뻐하고 응원해 줬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 진짜 갈께요 오유님들도 굿나잇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