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께서 오랜만에 KFC에서 치킨을 사오셧어요.
기대를 머금고 뚜껑을 딱 뜯었는데 예전에 아버지께서 사오셧을때 눈으로도 보였던 바삭바삭함이나 김이 안올라오더라고요 ㅋㅋ
뭐 김이야 날씨가 쌀쌀하니까 차타고 오시는 10분사이에 식었을수도있겠구나 싶었죠.
그 후에 치킨을 한조각 딱 잡으니까 왜 잡았을때 그 느낌 알잔아요 이건 바로 튀겨서 나온건다 아니다 이건 어제 치킨 데워준거다 느낌이 있잔아요.
근데 이건 딱 집에서 치킨배달시켜먹고 남은 치킨을 다음날 점심쯤에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는 그런느낌이더라고요.
눅눅한데 끝부분만 렌지돌린거처럼 바삭하고 기름은 뚝뚝 흐르고... 더심한건 튀김이랑 살부분 사이에있는 닭 기름? 껍질이 갓 튀겻을때처럼
새하얀색이 아니라 기름 굳은 누런색이더라고요. 기름도 굳어있고요... 할인할때 산다고 무시당한 기분도 들고
아니면 아버지 혼자 가서 산다고 무시한건지.. 치킨먹으면서 그런생각들어서 아버지한테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요...
다 먹지도 못했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치킨이나 인터넷에서 찾아본 이미지도 이런게 아니었는데... 먹어본 느낌은 홈플러스에서 저녁할인행사때 파는 치킨 그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