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풍경
6.25 동족 전쟁 직후
50년대 베이비붐 시대
그 때 태어난 젊은이들
서울에서도 소문난
이름난 도로변 따라
70 – 80년대 나날이
번창했던 예식장
언제부터 하나 둘
결혼 년령 늦추더니
그 많던 결혼식장
흔적을 감추면서
노인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요양병원
그 자리 대신 생겨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시절 그 젊은이
2020년 지금 모두
황혼길에 접어든
출근길이던 그 길
한 땐 결혼식장이
십 여개 되었는데
이젠 겨우 하나 남고
그것도 코로나 19로
생존이 곤란해서
문 닫게 생겼다는
새상 흐름 판단 빠른
경제전문가만 살아남는
시장 경제
민초들의 삶의 모습
제일 먼저 알 수 있는
구멍가게가 마트라는
이름으로 변하면서
어느 기업에 속하며
이름난 기업 내세워
민초들 즐기는 물품
값만 올랐다 말 듣는
남 보여주기 위한
겉모습만 속빈 강정
과대포장 유행하고
값 부추기는 역할도
시장은 마트 때문에
대형마튼 전염병으로
옛날 보부상들 한 푼
벌려고 십리 걸었다는
아파트 단지 주마다
새로 생긴 보부상들
자유 경쟁 시대라며
스스로 위로하지만
모두 살기 힘들다는데
어디선 이대로 외치는
그들 이젠 숨기지도 않고
보란 듯 웃고 즐기는 시대
민초들 한숨소린 들리지 않는
공평하다는 자유민주주의
그런데 공평함 못 느끼는